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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4Q 17점' 연세대, 접전 끝에 경희대 제압
작성일 : 2015-10-08 17:36:39 / 조회수 : 798

최준용이 4쿼터 괴물 같은 활약으로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연세대는 8일 신촌 연세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 대학농구리그 4강전에서 경희대를 80-76으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초반부터 두 팀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먼저 치고나간 건 경희대였다. 한희원(4학년, 195cm)이 3점슛 2방을 꽂으며 연세대의 지역방어를 무너뜨렸다. 1쿼터 내내 좋은 슛감을 선보이며 10득점으로 경희대 공격을 책임졌다.

 

연세대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높이가 낮은 경희대를 상대로 1쿼터 중반 박인태(3학년, 200cm)-최준용(3학년, 200cm)-안영준(2학년, 196cm)으로 이어지는 빅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연세대 선수들은 외곽에서 공을 잡으면 집요하게 경희대 골밑을 파고들었다. 치고받는 난타전 끝에 1쿼터는 23-21로 경희대의 근소한 리드.

 

2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경희대는 한희원이 잠잠한 사이 성건주(4학년, 189cm), 이종구(3학년, 188cm)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렸다. 연세대는 최준용이 잇따라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공격에 앞장섰다. 연세대는 2쿼터 막판 허훈(2학년 182cm)과 천기범(3학년, 187cm)의 3점으로 40-35로 역전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최창진(4학년, 185cm)의 득점으로 경희대 공격이 시작됐다. 전반 3득점으로 부진했던 최창진은 3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살아났다. 하지만 연세대엔 최준용이 있었다. 정확한 미들레인지 점프슛과 속공 마무리, 노룩 패스로 박인태의 득점을 어시스트 하는 등 연세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4-5점차 내외로 이어지던 경기는 3쿼터 후반 최준용이 연속 4득점 하며 63-54, 연세대가 9점차로 점수를 벌린 채 마쳤다.

 

4쿼터는 한희원과 최준용의 무대였다. 2, 3쿼터 잠잠했던 한희원은 4쿼터에만 16득점을 올리며 폭발했다. 드라이브인, 3점슛, 속공 마무리 등 던지는 슛마다 들어가며 단숨에 점수차를 뒤집었다.

 

최준용도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다. 한희원이 득점하면 보란 듯이 되갚아줬다.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경희대에 맞섰다. 4쿼터에만 17득점하며 경희대 수비를 초토화시켰다. 이후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한희원이 골을 넣고 경희대가 역전하면 최준용이 다시 득점해서 연세대가 재역전 하는 형국이었다.

 

치열한 난타전 끝에 마지막에 웃은 승자는 연세대였다. 78-80으로 2점차 뒤진 채 시작 된 경희대 마지막 공격에서 맹상훈의 슛이 불발됐다. 이어 경희대는 파울작전을 펼치려했지만 연세대의 빠른 패스로 인한 최준용의 덩크슛으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다.

 

최준용은 34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4쿼터, 자칫 분위기가 넘어갈 뻔한 상황에서 계속되는 득점으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희대는 한희원이 30득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경희대는 한수 위 전력에 연세대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리바운드에서 32-43으로 뒤지며 결국 높이 싸움에서 밀리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결과*
연세대 80(21-23, 19-12, 23-19, 17-22)76 경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