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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득점 비교, 경희대 ‘쑥쑥’ 중앙대 ‘뚝’
작성일 : 2018-04-23 11:17:27 / 조회수 : 519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1라운드를 마치고 중간고사 휴식기에 들어갔다. 모든 팀들이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전력을 선보이며 치열하게 순위경쟁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과 득점을 비교하면 경희대는 득점을 대폭 끌어올렸고, 중앙대는 공격에서 고전 중이다. 연세대는 더욱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12개 남자 대학은 이번 시즌 각 팀당 5경기씩 총 31경기를 소화했다. 고려대와 중앙대는 서로 다른 조임에도 공식 개막전을 가져 다른 팀보다 1경기 더 치렀다. 

이번 시즌 전체 득점은 평균 75.5점으로 지난 시즌 75.1점보다 0.4점 더 많다. 리그 득점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2013년부터 평균 득점을 살펴보면 72.1점, 69.8점, 70.7점, 74.0점, 75.1점, 75.5점으로 점점 증가 추세다. 

각 팀별 득점을 비교하면 경희대와 중앙대가 대조를 이룬다. 경희대는 지난 시즌 평균 66.9점에서 이번 시즌 평균 80.2점으로 13.3점이나 대폭 올랐다. 이에 반해 중앙대는 85.2점에서 68.8점으로 16.4점이나 줄었다. 한양대도 득점력이 지난해 대비 7.1점(81.1점→74.0점)이나 감소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했던 권혁준을 중심으로 빠른 농구가 살아난 덕분에 공격력과 순위까지 끌어올렸다. 중앙대는 공격의 중심이었던 김국찬과 양홍석의 공백을 메워줄 강병현, 박진철이 부상으로 빠져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중앙대는 3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비다. 지난해 평균 68.3실점했던 중앙대는 올해 65.5점으로 실점을 더 줄였다. 

5패 중인 조선대 역시 1학년 배창민의 가세에 힘을 얻어 득점력을 9.6점(60.2점→69.8점)이나 더 많이 기록 중이다. 성균관대 역시 지난 시즌 74.8점보다 6.8점 더 많은 81.6점을 기록했다. 

고려대는 지난해와 똑같은 평균 85.5점을 기록했는데 득점 순위는 1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연세대는 1.7점 더 끌어올려 고려대보다 0.3점 더 높은 85.8점으로 득점 1위다. 

연세대는 득점 1위뿐 아니라 실점에서도 57.4점으로 12개 대학 중 가장 적게 내줬다. 전 시즌 대비 -13.4점(70.8점→57.4점)이나 줄였다. 득실점 편차는 무려 28.4점이다. 매경기 30점 가량 차이로 이겼다는 의미다. 

경희대는 득점을 대폭 끌어올린 대신 실점 역시 평균 6.7점(70.7점→77.4점)으로 더 늘었고, 조선대 역시 평균 5.9점(82.1점→88.0점) 더 내줬다. 

리그 전체 평균 득점이 근소하게나마 증가했지만, 각 팀별로 살펴보면 천차만별이다. 2라운드는 1주일 뒤인 30일부터 재개된다. 휴식기 동안 주축 선수들이 복귀하는 팀도 많다. 또한 휴식기 동안 약점을 메우고 돌아온다. 

2라운드부터 어떤 달라진 전력으로 더욱 재미있는 대학 농구만의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