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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가자!’ 연세대, 고려대 누르고 승부 원점으로
작성일 : 2015-10-13 16:02:38 / 조회수 : 733

연세대가 승부를 3차전으로 이었다.

 

연세대는 13일 서울 연세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고려대에 67-55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는 지난해 고려대에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이긴 뒤 거둔 첫 승리다.

 

연세대 최준용이 27득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4블록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고려대는 강상재가 1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도 31-38로 밀렸다.

 

연세대의 시작은 불안했다. 1쿼터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최준용이 스틸 후 득점인정 반칙을 얻으며 다시 흐름을 끌어왔다. 여기에 박인태의 중거리슛과 천기범의 3점슛도 터지며 15-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연세대가 흐름을 이었다. 고려대의 실책을 속공으로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한 것. 천기범, 허훈의 3점슛도 터져 28-17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고려대가 이종현-강상재-문성곤-이동엽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세운 뒤 높이를 의식한 플레이로, 결국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경기종료 직전 안영준이 3점슛에 성공하며 33-3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연세대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최준용이 시동을 걸었다. 최준용이 장거리 3점슛에 성공한 뒤 조금씩 점수차를 벌렸다. 리바운드도 13-7로 크게 앞서며 쿼터 2분여를 남기고는 51-35까지 달아났다. 벌어진 점수 덕에 주축 선수들이 휴식도 취했다.

 

반면 고려대는 3쿼터 2분 21초를 남기고 문성곤이 슛 과정 중 부상을 안으며 잠시 벤치를 물러나는 등 상황이 따르지 않았다. 3쿼터 더한 점수는 7점뿐이다.

 

마지막 10분, 연세대는 고려대의 거센 반격을 받았다. 코트로 복귀한 문성곤이 공수에서 연세대를 막아선 것.

 

하지만 연세대에 최준용이 있었다. 3쿼터 휴식이 마지막 쿼터 동력으로 작용했다. 득점, 스틸은 물론이고 이종현의 슛을 블록슛 하는 등 10점 차 이상의 점수를 유지하는 데 앞장섰다.

 

결국 경기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고려대 이민형 감독이 주전을 먼저 빼며 백기를 들었다.

 

대학리그 챔피언은 오는 1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을 통해 가린다.

 

<경기결과>

연세대 67 (15-14, 18-18, 18-7, 16-16) 55 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