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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조선대에 역전승으로 대회 마무리
작성일 : 2016-02-29 07:55:25 / 조회수 : 540
근성으로 만든 승리였다.

 

명지대는 28일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예선 마지막 날 경기에서 초반 경기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외곽포를 발판 삼아 끈질긴 추격전을 펼친 끝에 78-56으로 조선대에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일정을 마무리 했다.

 

우동현(176cm, G)의 3점포를 앞세운 명지대는 초반부터 조선대에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골밑에선 홍콩 국가대표 주긴완(196cm, F)과 정준수(196cm, F)가 조선대의 장신 빅맨 이호연(203cm, C)의 수비를 뚫고 공격을 성공시켰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은 명지대는 근소하나마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위기가 찾아왔다. 2쿼터 명지대는 정해원(187cm, F)과 이승규(183cm, G)에게 거푸 3점슛을 허용했고, 공격에선 6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무엇보다 조급한 공격으로 범실과 공격 실패가 연이어 터진 것이 전세가 뒤집힌 원인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위기 뒤에 기회라고 했던가 전열을 정비하고 후반에 임한 명지대는 2쿼터의 수모를 고스란히 되갚았다. 압박 수비로 상대의 공격의 숨통을 죄었고, 공격에선 우동현을 필두로 이정민(184cm, G)의 속공과 주긴완의 골밑 공격이 어우러지면서 순식간에 재역전을 만들었다.

 

사기가 오른 명지대는 수비에서도 끈질긴 모습으로 조선대의 공격에 맞섰고, 상대 공격이 실패한 뒤에는 빠르게 역습을 펼쳐 득점을 이어가 점수 차를 계속 늘렸다.

 

크게 앞선 명지대는 마지막 쿼터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갔고, 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보이며 여유있게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명지대는 이로서 이번 대회에서 2패 뒤에 첫 승을 거뒀지만 결선 진출에는 실패한 가운데 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경기 결과>

(1승2패)명지대 78(24-20, 6-20, 30-6, 18-10)56 조선대(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