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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육상농구로 건국대에 역전승
작성일 : 2016-02-29 17:43:27 / 조회수 : 734

 

한양대가 달리는 농구로 전반전 열세를 뒤집고 건국대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양대는 29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MBC배 수원시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건국대학교를 64-61로 이겼다. 한양대는 이로써 대회 첫 승을 거뒀다. 건국대는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양대는 유현준(181cm, G)이 1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한준영(203cm, C)은 10득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건국대는 최진광(175cm, G)이 17득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는 건국대의 분위기였다. 방영기(204cm, C)의 5득점을 비롯해 김재중(197cm, F), 이진욱(178cm, G)의 득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1쿼터 중반 11-0까지 달아났다. 한양대의 공격은 건국대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1쿼터 후반 들어 흐름이 바뀌었다. 건국대가 공격에서 잠시 주춤한 사이 한양대가 윤성원(195cm, F)의 3점을 앞세워 무섭게 건국대를 따라갔다. 한준영은 수비에서 블록과 리바운드를 올리는 한편 공격에서는 안정적인 골밑 득점으로 건국대 추격에 앞장섰다. 1쿼터는 한양대가 13-16으로 점수를 좁힌 채 마무리됐다.

 

2쿼터, 한양대는 계속되는 손쉬운 속공찬스에서 공을 더듬으며 허무하게 공격기회를 날렸다. 건국대도 달아나지 못했다. 한양대의 빠른 공수전환에 당황하며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2쿼터 후반부터 한양대의 육상농구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했다. 수비가 끝남과 동시에 공격에서 모든 선수가 달리며 속공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박상권(195cm, F)의 3점포까지 터진 한양대는 2쿼터 막판 33-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건국대의 최진광이 2쿼터 버저비터와 함께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가며 건국대가 36-33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에도 한양대는 멈추지 않았다. 한준영과 윤성원이 득점력을 뽐내며 한양대 공격을 이끌었다. 건국대는 김재중의 득점으로 이에 맞섰지만 한번 불붙은 한양대의 속공농구를 막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53-48로 한양대가 경기를 뒤집은 채 3쿼터를 마무리 했다.

 

4쿼터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양대의 속공에 끌려 다닌 건국대는 전열을 정비하고 차근차근 따라붙기 시작했다. 한양대는 트래블링 실책을 범하며 승기를 확실히 굳히지 못했다.

 

건국대는 최진광의 돌파 레이업 득점으로 59-61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건국대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경기종료 직전 한양대의 실책을 틈타 역전할 기회가 있었으나 마지막 공격이 한양대 빅맨들의 블록에 막히며 역전은 무위에 그쳤다. 결국 한양대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대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

(1승2패)한양대 64(15-18, 18-18, 20-12, 11-13)61 건국대(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