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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강호 중앙대 잡고 대회 첫 4강 입성
작성일 : 2016-03-02 20:04:56 / 조회수 : 636

단국대가 중앙대의 추격을 따돌리고 처음으로 MBC배 4강에 진출했다.

 

단국대는 2일 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남대부 6강 두 번째 경기에서 2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한 하도현(199cm, C)을 앞세워 65-59로 중앙대를 꺾고 4강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단국대는 권시현(185cm, G)이 속공과 정확한 외곽슛으로 11점을 얻어냈고, 이에 맞서는 중앙대 역시 가드 박재한(174cm, G)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2쿼터가 시작되자 중앙대의 외곽포가 가동됐다. 김국찬(192cm, F)은 수비를 앞에 두고서 자신있게 슛을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단국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원종훈(177cm, G)은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 중앙을 파고들었고, 이은 공격에서도 3점슛을 터트렸다.

 

팽팽하던 싸움은 3쿼터 초반 단국대 하도현이 높이를 앞세워 골밑 득점에 연거푸 성공하면서 기울기 시작했다. 하도현은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15점을 얻어냈고, 이에 힘을 얻은 단국대는 순식간에 점수 차를 10여점 차 앞서 나갔다.

 

삽시간에 주도권을 내준 중앙대는 이우정(185cm, G)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이우정은 투입되자 과감한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스틸에 이은 속공과 3점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다 외곽에서 장규호(183cm, G)와 박지훈(185cm, G)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장규호가 다시 한 번 속공과 중거리슛으로 점수를 보태 4점차 까지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쿼터 단국대는 홍순규(198cm, C)가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낸 뒤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원종훈이 중거리슛으로 점수를 얻어내며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그러나 중앙대는 끝까지 승부를 포기 하지 않았다. 이우정과 박지훈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터트려 단국대를 압박했지만 단국대의 하도현이 혼신의 힘을 다한 골밑 공격과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서 단국대는 사상 처음 MBC배 4강전에 입성했고, 성균관대와 결승행을 놓고 겨루게 됐다.

 

<경기 결과>

단국대 65(18-18, 14-11,22-15, 11-15)59 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