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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최강 고려대, 23점 차로 건국대 완파
작성일 : 2016-03-23 09:29:54 / 조회수 : 671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고려대가 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2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 건국대와의 맞대결에서 97-74로 이겼다.

 

이종현은 19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슛으로 골밑에서 맹활약했다. 강상재(14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박정현(14득점 4리바운드)도 제 몫을 다하며 힘을 보탰다. 최성모(1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정희원(13득점 3리바운드)은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에서 활력소 역할을 했다.

 

건국대는 이진욱이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30점과 함께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곁들이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종현-강상재 트윈타워가 1쿼터부터 골밑을 접수했다. 고려대는 이종현이 놓치면 강상재가, 강상재가 놓치면 이종현이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제2, 제3의 공격을 이어갔다. 1쿼터에만 이종현은 6득점 6리바운드, 강상재는 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고려대 야투는 초반 좋지 못했지만 두 선수가 제공권을 장악한 덕분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특히 이종현은 1쿼터에만 덩크슛 2개를 터트리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김낙현과 정희원의 3점까지 터지며 고려대는 점수 차를 벌렸다.

 

건국대는 최진광과 이진욱의 3점으로 1쿼터 중반까지는 고려대를 잘 따라갔다. 하지만 고려대 높이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쉬운 슛들을 잇달아 놓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쿼터는 고려대가 22-8로 앞선 채 끝났다.

 

2쿼터에도 고려대 분위기는 계속됐다. 고려대는 정희원이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쌓아갔다. 2쿼터 초반, 이종현과 교체되어 코트를 밟은 1학년 박정현도 득점에 가세하며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건국대는 외곽포로 맞섰다. 이진욱과 이승희, 최진광이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의 선봉장에 섰다. 2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6-7로 대등하게 가져갔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전반 고려대의 야투 성공률은 57%에 달했다. 건국대가 기습적은 트랩 디펜스를 써봤지만 먹히지 않았다. 결국 본인들이 득점한 것 이상으로 실점하며 48-33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건국대가 힘을 냈다. 장문호의 연속 중거리 슛과 이승희의 2점 슛으로 42-52로 10점 차 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쫒기고 있던 고려대를 구한 건 이종현이었다. 이종현은 골밑에서 득점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건국대 추격에 제동을 걸었다. 고려대 앞선은 순간적으로 강하게 압박수비를 펼치며 건국대의 실책을 유발했다. 김윤의 3점슛까지 터진 고려대는 어느새 점수를 77-55로 다시 벌리며 3쿼터를 마무리 했다.

 

마지막까지 경기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건국대가 열심히 쫒아갔지만 고려대는 우위인 제공권을 바탕으로 달아났다. 4쿼터, 강상재를 대신해 들어온 박정현은 침착한 골밑 플레이로 점수를 올렸고 이종현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덩크슛으로 승기를 굳혔다. 고려대는 4쿼터 막판 주전들을 모두 빼는 여유를 보이며 안방에서 2연승을 가져갔다.


<경기결과>
고려대 97(22-8, 26-25, 29-22, 20-19)74 건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