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팀이 참가한 남자 1부 대학에서 6팀만 남았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상명대와 성균관대, 경희대와 단국대가 4강 진출을 노린다.
지나 10일 시작한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도 막바지로 흐르고 있다. 남자 1부 대학은 예선을 마쳤다. 12팀 중 각 조 2위 이상 차지한 6팀만 살아남았다.
16일 오후 대진표 결과 A조 1위 고려대와 B조 1위 연세대가 4강에 직행했다. 유력한 우승후보 두 팀이 하루 더 휴식을 취하며 체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C조 1위 단국대는 6강부터 치른다.
6강 대진은 C조 2위 상명대와 A조 2위 성균관대, 단국대와 B조 2위 경희대다.
상명대와 성균관대는 올해 한 번도 대결을 한 적이 없다. 대학농구리그에선 성균관대가 8승 6패로 다수 우위다. 2016년 이후 3차례 맞대결 모두 10점 이내 승부였다.
상명대와 성균관대 모두 가드와 확실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전성환이 버티는 상명대 가드진이 조금 더 우위이지만, 이윤수가 버티는 골밑에선 성균관대가 조금 더 낫다. 상명대도, 성균관대도 최상의 상대를 만났다고 여기는 눈치다.
단국대와 경희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승씩 주고받았다. 첫 대결에선 연장승부였다. 박찬호가 버티는 경희대의 골밑이 조금 더 높지만, 가드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비슷하다. 경희대도, 단국대도 4명의 가드를 내세워 빠른 농구를 펼칠 수 있다. 어느 팀도 쉽게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6강 대결을 살펴보며 준결승을 준비할 수 있다. 올해 대학농구리그와 예선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하면 고려대와 연세대가 결승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결선 토너먼트는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18일 오후 1시와 3시에 열리며, 19일 준결승을 거쳐 20일 오후 2시 결승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