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가 3년 연속 MBC배 정상에 섰다.
광주대는 2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여자대학부 결승에서 수원대에게 65-45로 대파하며 우승했다. 광주대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여자대학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광주대는 수원대와 대학농구리그 통산 8번 맞붙어 6번 이겼다. 2번 패한 건 올해다. 두 번 모두 13점 차이 열세(43-56, 40-53)였다.
수원대는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단국대에게 유일하게 졌다. 수원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20점 이상 패한 건 2015년 용인대에게 29점 차 패배(40-69), 2016년 단국대에게 30점 차 패배(54-84) 밖에 없었다.
광주대가 이런 수원대에게, 그것도 결승에서 20점 차이로 이겼다는 건 놀라운 반전이다.
광주대는 4명의 선수를 40분 내내 교체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서지수가 벤치에서 쉬는 동안 노수빈이 6분 5초 뛰었다. 광주대 주전 5명은 모두 10점대 득점을 고르게 올렸다.
나예슬은 팀을 운영하며 10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앞선을 책임졌고, 김보연은 3점슛 4개 포함 12점으로 외곽에서 활약했다. 강유림은 17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4블록으로 골밑에서 중심을 잡았다. 홍채린이 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기록하며 강유림 곁을 지켰다. 서지수 역시 11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제몫을 했다.
광주대는 리바운드에서 36-38로 근소하게 뒤졌지만, 3점슛에서 36%(5/14)와 8%(1/13), 속공 득점 13대 4로 앞섰다. 외곽과 속공 득점이 우승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수원대에선 김두나랑이 14점 8리바운드 2블록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슛 난조에 빠져 두 자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3점슛 13개 중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고, 2점슛 성공률도 36%(18/50)에 그쳐 야투성공률 30%였다. 이길 수 없는 경기력이었다.
여자대학부 대학농구리그는 9월 3일 극동대와 광주대의 경기로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