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명지대를 대파하며 B조 1위를 확정했다.
동국대는 30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대학부 B조 예선에서 명지대에게 85-69로 이겼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예선 전적 2승을 기록하며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다. 명지대는 2패로 예선 탈락했다.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1승 1패로 예선 경기를 마친 건국대는 최소 2위를 확정(득실 편차 +2이기 때문에 3팀이 1승 1패로 동률일 때 3위로 떨어지지 않음. 3위는 무조건 득실 편차가 마이너스임)했다.
동국대는 이기면 1위, 27점 이상 차이로 지지 않으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건국대에게 27점 차이로 대패를 당한 명지대는 동국대에게 27점 이상 이겨야만 결선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동국대는 1쿼터에만 우동현에게 10실점하며 17-17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변준형에 의존하던 동국대는 2쿼터 들어 우동현을 2점으로 묶고 고른 선수들의 득점포로 41-29, 12점 점수 차이를 벌렸다. 2쿼터에 김종호가 3점슛 3개로 9득점했고, 백승환도 7점을 올렸다. 주경식도 4점으로 달아나는데 힘을 보탰다.
동국대는 2쿼터에 잡은 우위를 후반까지 그대로 이어나갔다. 후반 점수는 44-41로 비슷했다. 명지대에게 후반에만 3점슛 8개를 허용했지만, 홍석영, 김종호, 정호상의 득점 덕분에 승리에 다가섰다.
김종호는 팀 내 최다인 19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홍석영은 후반에만 14점(5리바운드)을 집중시켰다. 변준형은 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경식은 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이동희는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우동현은 15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임정헌도 15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태현은 8점 10리바운드로 두 자리 리바운드를 잡았다. 명지대는 건국대 경기(19-48)와 달리 리바운드에서 38-47로 크게 뒤지지 않았다.
동국대는 A조 2위 단국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