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2위 단국대가 B조 1위 동국대를 꺾었다.
단국대는 1일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73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대학부 준결승에서 동국대에게 62-61로 이겼다.
단국대는 예선에서 성균관대에 패하며 조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동국대는 예선에서 건국대, 명지대를 손쉽게 따돌리며 조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순위도 단국대가 8위, 동국대가 4위다. 동국대 전력이 더 낫다고 볼 수 있지만, 단국대 역시 아쉽게 패한 경기들이 많아 무시하지 못한 전력이었다.
앞서 열린 성균관대와 건국대의 맞대결처럼 1점 차이로 승부 희비가 엇갈렸다. 다만, 경기 흐름은 달랐다.
단국대는 1쿼터를 10-20으로 뒤졌다. 동국대에게 3점슛 4방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2쿼터 들어 권시현과 박재민 등의 득점으로 30-31로 추격하며 승부를 박빙으로 만들었다. 기세를 탄 단국대는 3쿼터에 47-42로 역전했다.
단국대는 4쿼터 초반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동국대에게 역전 당했다. 권시현의 득점으로 재역전 했지만, 변준형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53-55로 끌려가는 건 마찬가지였다.
단국대는 25.8초를 남기고 이광진에게 골밑 득점을 내줘 57-60, 3점 차이로 뒤졌다. 작전시간을 부른 뒤 윤원상이 동점 3점슛을 터트렸다. 16.5초가 남았다.
변준형에게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내줬다. 변준형이 1개만 성공했다. 윤원상이 빠르게 치고 넘어가 레이업으로 득점했다. 남은 시간은 3.5초. 동국대가 드리블을 치며 하프라인을 넘어오다 시간을 허비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권시현은 팀 최다인 15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윤원상은 4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키는 등 1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해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임현택(7리바운드)과 박재민(3리바운드 2스틸)도 11점씩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원종훈은 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고른 기록을 남겼다.
이광진은 23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변준형은 9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자유투를 성공하지 못해 웃지 못했다. 정호상은 1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단국대와 성균관대의 결승은 2일 오후 1시 2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