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아쉽게 첫 패를 당했다.
연세대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미국대표 UC 어바인과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92로 졌다.
연세대는 4쿼터 한 때 9점 차이로 앞섰지만, UC 어바인의 저력에 역전 당하고 말았다. 4쿼터 막판 경기 흐름을 뺏겼음에도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고, 연장 한 때 6점 열세를 뒤집는 투지를 발휘한 것만큼은 칭찬 받아도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이정현은 3점슛 4개 포함 2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양팀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한승희는 16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경원은 12점 6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했다. 김한영은 3점슛 4개로 12득점했다.
연세대는 이날 36개 3점슛을 시도해 15개 성공했다. 3점슛 성공률 42%로 2점슛 성공률 36%(16/44)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높이 열세를 보여주듯 리바운드에서 43-59로 뒤졌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24개나 내줬다. 자유투 성공률 57%(13/23)가 아쉬웠다.
연세대는 1쿼터 막판 끌려가던 흐름에서 이정현의 득점포로 22-21로 역전했다. 2쿼터부터 박빙의 승부 가운데 근소하게 우위였다. 이런 흐름이 4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연세대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4쿼터 한 때 68-59, 9점 차이까지 앞섰다. 이 때만해도 승리가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연세대는 이내 연속 10실점하며 곧바로 역전 당했다.
김한영의 3점슛 등으로 다시 77-71로 앞섰던 연세대는 UC 어바인에게 3점슛과 돌파 등을 허용하며 또 다시 77-78로 끌려갔다.
이정현이 79-81로 뒤지던 4쿼터 막판 돌파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세대는 연장 시작 2분여 동안 무득점에 묶이고, 연속 6실점하며 81-87로 뒤질 때 한승희와 김무성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87-89로 2점 열세에서 이정현의 3점포로 90-89, 역전까지 성공했다.
그렇지만, UC 어바인의 돌파를 막지 못한 뒤 이정현의 역전을 노린 슛이 빗나가며 승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