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7명이나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득점력을 과시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연세대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대만 대학선발과 세 번째 경기에서 101-69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뒀다.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역전패 당하며 2점 차이로 아쉽게 졌던 연세대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한승희는 22점 13리바운드로 20-10을 기록하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김무성(15점 3점슛 2개 2스틸), 전형준(12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천재민(12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김경원(1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박지원(10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이정현(10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등 총 7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신승민도 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1쿼터부터 고른 선수들의 득점을 앞세워 29-18로 경기주도권을 잡았다. 2쿼터에도 화끈한 화력을 뽐내며 31점을 몰아치고, 대만에게 20점만 내줬다.
전반까지 60-38, 22점 차이로 달아난 연세대는 3쿼터에 27점을 올리고, 단 7실점 했다. 87-45, 42점 차이로 앞서 사실상 승부는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연세대는 리바운드에서 39-32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어시스트 23-11, 스틸 10-1로 팀 플레이와 수비에서 대만을 압도했다. 3점슛도 11-7로 더 많이 넣고, 속공 득점에서도 14-3으로 더 쉽게 득점했다. 대승을 거둘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연세대는 이틀 휴식을 취한 뒤 11일 필리핀, 12일 일본과 대회 남은 두 경기를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