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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승’ 고려대, 4쿼터 집중력 돋보였다
작성일 : 2016-04-29 20:03:46 / 조회수 : 644

위기는 있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고려대는 29일 단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단국대를 81-71로 이기고 8연승에 성공했다. 단독 1위. 단국대는 3승 4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지며 8위로 떨어졌다.

 

강상재가 19득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최성모(18득점 10리바운드)와 이종현(13득점 11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단국대는 전태영(20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하도현(17득점 14리바운드) 원 투 펀치가 분전했지만 고려대의 벽은 높았다.

 

경기 초반 전개는 예상 밖 접전이었다. 전태영이 1쿼터에만 10득점을 폭발하며 고려대와의 공격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고려대는 이종현-강상재가 10점을 합작하며 골밑에서 우위를 보였다. 19-21, 단국대가 선전했지만 리드는 고려대였다.

 

2쿼터에도 단국대의 선전은 이어졌다. 임현택이 깜짝 6점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태영도 고려대의 수비 견제 속에서 제몫을 해내며 팀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최성모가 팀 공격을 지휘했지만 격렬한 단국대의 저항에 당황하는 눈치였다. 38-37, 고려대의 단 한 점차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에도 단국대의 저력은 계속됐다. 이번엔 하도현이었다. 전반 6득점으로 다소 부진했던 하도현은 3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키며 활약했다. 고려대는 고른 득점분포로 침착하게 대응했다. 53-51로 고려대가 근소하게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시작 전까지 단국대가 고려대에게 리그 첫 패배를 안겨줄지도 모른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경기 막판 단국대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공격에서는 전태영과 권시현이 앞선에서 득점을 이끌었지만 수비에서 흔들렸다.

 

1-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고려대 정희원이 4쿼터에만 9점을 넣은 게 컸다. 단국대가 4쿼터 실점한 점수는 28점, 이날 경기 단일 쿼터 최다 실점이었다.

 

결국 고려대가 리그 8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단국대는 대어를 잡을 기회를 코앞에서 놓쳤다. 

 

<경기 결과>
고려대 81(21-19, 17-18, 15-14, 18-20)71 단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