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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인왕 후보] ‘스틸 귀재’ 건국대 이용우!
작성일 : 2018-08-21 08:41:24 / 조회수 : 411

 

12개 남자대학은 여름방학 동안 MBC배와 종별선수권,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치르며 바쁘게 보냈다. 9 3일 재개되는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준비에 들어간다. 팀마다 6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들 중 유력한 신인왕 후보를 살펴보자. 첫 번째 후보는 스틸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는 건국대 이용우다.

 

이용우(184cm, G)는 명지대와 대학무대 데뷔전에서 21 8리바운드 5어시스트 7스틸을 기록했다. 7스틸은 역대 대학농구리그 데뷔전 한 경기 최다 스틸 2(1위 이정민 8)였다. 이날 안양고 동기인 주현우도 5스틸을 작성했다. 신인 2명의 데뷔전 12스틸은 역대 최초의 기록.

 

화려하게 대학무대 첫 발을 내디딘 이용우는 지난 4 30일 상명대와 경기에서 8점에 그쳤을 뿐 나머지 9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한 자리 득점에 그친 다음 상대인 동국대와 맞대결에선 3점슛 7개를 폭발시키며 36득점했다. 무엇보다 3점슛 시도가 9개 밖에 되지 않았다. 1학년이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7개 이상 성공한 건 오창환의 8개 이후 두 번째이며, 7개 이상 3점슛을 성공한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성공률 77.8%를 기록했다.

 

이용우는 10경기 모두 코트에 나서 평균 18.7 5.5리바운드 3.0어시스트 2.8스틸을 기록 중이다. 신인 선수 중에서 가장 돋보인다.

 

특히 2.8스틸은 1위를 노려볼 수 있는 행보다. 최근 스틸 1위 평균 기록(최종 1위는 평균이 아닌 총 개수로 산정함)을 찾아보면 2.6(42), 2.9(47), 2.6(42), 2.7(43)였다. 다만, 단국대 권시현이 3.2스틸로 역대 최고의 스틸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게 1위의 걸림돌이다.

 

3점슛에서도 32개를 성공해 1위 가능성이 있다. 이는 34(26.2%)의 김기범과 33(35.5%)의 우동현에 이어 3위다. 4위는 31(34.8%)의 곽정훈. 이용우는 30개 이상 3점슛을 성공한 선수 중 가장 높은 40.0%를 기록하는 게 눈에 띈다.

 

이용우는 득점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스틸과 3점슛까지 기록에선 1학년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팀 성적이 2 8패로 9위에 머물러 있는 게 약점이다. 건국대 전력이 다른 팀에 밀려 이는 이용우도 어쩔 수 없다.

 

MVP와 달리 신인상은 팀 성적과 크게 상관이 없다고 한다. 이용우가 9월부터 열리는 6경기에서 1학기와 같은 활약을 이어나간다면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더구나 3점슛이나 스틸에서 1위를 차지한다면 신인왕에 좀 더 다가설 것이다.

 

건국대는 9 5일 한양대와 맞대결로 2학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