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단국대는 13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경기에서 동국대에게 85-77로 이겼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5승 7패를 기록, 9위 건국대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건국대가 고려대와 경기를 14일 갖는 걸 감안하면 2경기 차이와 같다.
단국대는 오는 18일 건국대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승리하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과 같다. 물론 명지대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탈락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명지대가 4경기 중 3승을 거두기는 힘든 상황이다.
경희대, 성균관대와 3위 경쟁을 펼치던 동국대는 단국대에게 일격을 당했다. 2학기 첫 경기였던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단독 3위에 올랐던 동국대는 이날 패하며 7승 5패, 5위로 내려앉았다. 19일 성균관대와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동국대가 3위에 오를 희망은 아직 남아 있다.
승부는 박빙이었다. 쿼터 중간중간 단국대 또는 동국대가 잠시 앞서나가는 순간이 있었지만, 쿼터가 끝날 땐 항상 1점 아니면 2점 차이였다. 최대 점수 차이는 8점이었다.
단국대가 매 쿼터 조금씩 열세였다. 1쿼터부터 3쿼터까지 차례로 21-22, 33-35, 59-60이었다. 운명의 4쿼터. 단국대는 올해 열린 대학농구리그에서 고려대와 한 경기를 제외한 6경기에서 6점 이내 승부를 펼친 끝에 아쉽게 졌다. 이길 땐 항상 두 자리 점수 차이였다.
4쿼터도 경기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였다. 단국대가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박재민이 20.7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은 3점슛을 터트렸다. 단국대는 결국 올해 처음으로 한 자리 점수 차 승부에서 승리를 맛봤다.
윤원상(2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과 권시현(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이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박재민(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임현택(10점 8리바운드2어시스트 3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변준형은 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으로 분전했다. 이광진(17점 7리바운드), 정호상(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형민(11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에도 실책 17개(단국대 8개)에 발목이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