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훈이 오랜만에 펄펄 날았다. 단국대는 8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단국대는 18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81-66으로 승리하며 8위 자리를 지켰다.
단국대는 이날 승리로 6승 7패를 기록, 9위 명지대와 2.5경기, 10위 건국대와 3경기 차이로 달아났다. 남은 경기가 3~4경기이기에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고 볼 수 있다. 남은 상대인 명지대, 상명대와 경기 결과에 따라 8위 이상 순위까지 바라본다.
10패(3승)째를 당한 건국대는 8강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희망이었던 단국대와 경기 승리를 놓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멀어졌다. 1쿼터를 20-18로 앞섰음에도 2쿼터 단 3점에 그치고 14실점하며 역전 당한 게 뼈아팠다.
건국대는 3쿼터에도 원종훈, 권시현, 윤원상을 막지 못해 경기 주도권을 단국대에게 뺏겨 귀중한 승리를 내줬다.
원종훈이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 나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적이 없는 원종훈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19득점(4리바운드 4어시스트)하며 펄펄 날았다. 지난 6월 5일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 9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권시현은 지난 동국대와 경기처럼 전반보다 후반에 득점을 몰아쳤다. 권시현은 전반 2점 후반 11점 등 13점 5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완쾌하지 못한 윤원상은 3점슛 정확도(1/9)가 떨어졌음에도 팀 내 가장 많은 20점(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김영현은 10리바운드(4점), 박재민은 8점(2리바운드)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건국대 1학년 듀오 이용우와 주현우가 분전했다. 이용우는 양팀 가운데 최다인 22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주현우는 개인 최다인 19점(7리바운드)을 올렸다. 두 선수를 제외하면 두 자리 득점한 선수가 없었다.
단국대는 10월 1일 명지대를 꺾으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건국대는 21일 성균관대와 원정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