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15연승을 달리며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고려대는 2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동국대에게 89-82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고려대는 이날 15연승을 기록, 자력으로 우승했다. 동국대는 8승 7패를 기록하며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승부는 이미 경기 전에 결정되었다. 고려대는 지난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에서 동국대와 연장 접전을 펼친 바 있다. 고려대가 3쿼터 한 때 17점 차이로 앞서다 4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아 연장전을 허용했다.
이날 동국대 주축인 변준형과 정호상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동국대가 고려대를 괴롭힐 수 있는 중심 가드 두 명이 빠진 것이다.
고려대는 1쿼터 시작부터 11-0으로 앞섰지만, 동국대 지역방어에 고전하며 15-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11점 차이로 달아난 뒤 추격을 허용해 37-2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3쿼터에만 18점을 몰아친 박준영의 활약 속에 경기 주도권을 이어나갔다. 그렇지만,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고려대는 4쿼터 막판 동국대에게 턱밑까지 쫓긴 끝에 89-8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준영은 3점슛 2개 포함 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정호영 역시 3점슛 4개 포함 18득점했다. 동국대 추격에 쐐기를 박은 김진영은 12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서정현은 4쿼터에 10점을 올렸다.
고려대는 이날 12명 모두 리바운드를 1개 이상 잡았다.
동국대는 홈 마지막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김형민(2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이광진(19점 10리바운드), 김종호(18점 5어시스트 2스틸)의 분전 속에 고려대와 7점 차 승부를 펼친 것에 만족했다.
고려대는 11일 상명대와, 동국대는 10일 조선대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