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가 2년 만에 또 경희대에게 승리를 맛봤다.
명지대는 5일 명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 홈 경기에서 103-97로 이겼다. 명지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경희대에게 이긴 건 2016년 5월 19일(70-65) 이후 두 번째다. 명지대는 이날 승리로 경희대와 맞대결에서 2승 12패를 기록 중이다.
명지대는 시즌 4승(11패)째를 거두며 건국대와 공동 9위 자리를 지켰다. 경희대는 이날 패하며 동국대, 중앙대와 함께 공동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명지대를 승리를 이끈 건 3점슛이다. 명지대는 4경기 연속 두 자리 3점슛 성공 기록을 이어나가다 지난 단국대와 맞대결에서 5개로 부진했다.
명지대는 이날 경희대를 상대로 또 14개의 3점슛을 집중시켰다. 정의엽과 임정헌이 각각 4개, 김태현이 3개 성공했다. 팀의 주포 우동현은 3점슛 2개만 넣은 대신 어시스트 9개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명지대는 경희대에게 3점슛 5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3점슛 차이에서 9개, 27점이다. 명지대는 더구나 리바운드도 35-34로 오히려 1개 더 많이 잡았다.
속공 득점도 18-8로 10점이나 더 많이 기록했다. 명지대 조성원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농구를 펼쳤을 뿐 아니라 3점슛까지 폭발시켜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맛봤다.
우동현은 양팀 가운데 가장 많은 28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정의엽(3점슛 4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과 이동희(13리바운드 3스틸)은 각각 20점씩 올렸다. 김태현은 17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임정헌도 3점슛 중심으로 13득점했다.
경희대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음에도 승리를 놓쳤다. 권성진은 팀 3점슛 5개를 모두 책임지며 2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김준환은 2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복귀 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김동준은 16점(8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최재화(5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세원(7리바운드), 박찬호(5리바운드)는 각각 12점을 기록했다.
박찬호와 최재화는 상명대와 경기에 이어 이날도 5반칙 퇴장 당했다.
명지대는 11일 한양대와, 경희대는 10일 건국대와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