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팀 창단 최초로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상명대는 7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 6강 플레이오프에서 김한솔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68-66으로 이겼다. 12개 1부 대학 중 막내인 상명대는 통산 3번째 플레이오프 진출 만에 4강이란 성과를 거뒀다.
동국대는 체력적으로 유리한 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상명대는 이날 불안하게 출발했다. 경기 시작 4분 11초 동안 김성민의 속공만으로 2점에 그치고 7실점했다. 끌려가던 흐름을 바꾼 건 이호준이었다.
상명대는 이호준의 3점슛 이후 4개의 3점슛을 터트리고 곽동기의 1쿼터 종료 버저비터로 18-16, 2점 차이로 1쿼터를 마쳤다.
상명대는 2쿼터 들어 곽동기와 김한솔의 골밑 득점으로 30-20, 10점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 흐름은 동국대가 점수 차이를 좁히면 상명대가 달아나는 흐름이었다.
상명대는 3쿼터 막판 4반칙에 걸린 선수들이 늘어나며 위기에 빠지는 듯 했다. 실제로 4쿼터에는 1점 차이의 살얼음판 승부가 반복되었다.
상명대는 김한솔의 골밑 공격으로 역전 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한솔은 자신보다 어린 조우성, 이광진을 상대로 자신있게 공격을 주도했다. 상명대는 김한솔의 활약으로 경기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 66-60, 6점 차이로 앞섰다.
상명대는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1분여 사이에 6실점하며 66-66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남은 시간은 6.2초였다.
김한솔은 자신의 슛이 실패한 걸 재차 잡아 승리를 확정하는 버저비터를 성공했다.
김한솔은 4쿼터에만 14점을 집중시키는 등 22점을 올려 상명대를 4강에 올려놨다. 단국대와 경기에서 경기력을 회복했던 곽동기는 11득점하며 더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호준은 10득점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정진욱은 팀 내 최다인 7개 리바운드를 잡는 등 수비뿐 아니라 3점슛 3개를 성공해 9득점하며 공격에서도 두드러졌다.
변준형은 대학무대 마지막 경기에서 21점 6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광진은 17점 9리바운드를, 조우성은 8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