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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명지대, 동국대 꺾고 PO진출 불씨 살려
작성일 : 2016-09-02 09:44:42 / 조회수 : 721

명지대가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명지대는 1일 동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동국대를 84-64로 이겼다. 최근 2연승 모두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건국대(5위)와 동국대(8위)를 잡아낸 결과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5승 10패로 단독 9위에 위치한 명지대는 8위 동국대를 한 경기 차로 추격하며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노리게 됐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에 나가기 위해선 리그 8위안에 들어야 한다.

 

명지대는 우동현이 3점슛 6개 포함 28득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주긴완은 14득점 15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동국대는 에이스 변준형이 1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명지대는 오준석과 주긴완의 돌파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동국대는 김승준과 변준형의 외곽포로 맞섰다.

 

승부의 균형을 명지대 쪽으로 돌린 건 우동현이었다. 우동현은 속공득점과 3점포를 묶어 연속 5득점을 올렸다. 명지대는 16-10으로 단숨에 앞서나갔다. 동국대는 변준형과 주경식의 콤비 플레이로 따라갔으나 1쿼터 막판 우동현의 3점이 또 한 번 터지며 24-14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2쿼터에도 우동현의 슛감은 식을 줄 몰랐다. 특히 팀이 쫒길 때마다 나온 3점이었기에 가치가 더했다. 우동현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득점을 기록했다.

 

동국대는 경기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며 명지대와 득점 쟁탈전을 벌였다. 하지만 명지대도 속공과 3점으로 같이 공격에서 맞불을 놓으며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후반에도 명지대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동국대가 3쿼터에만 10점을 올린 김광철을 앞세워 따라갔지만 맏형 주긴완이 어린 선수들을 잘 다독이며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주긴완은 3쿼터 6득점 5리바운드로 공격과 궂은일에서 모두 제 몫을 해냈다. 

 

경기 종료가 다가올수록 명지대 선수들은 더욱 힘을 냈다. 점수 차도 계속해서 벌어졌다. 주긴완과 정준수가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블록슛 등 수비에서 버텨주면 우동현, 오준석, 임정헌 등 외곽자원들은 3점포로 화답했다. 결국 명지대는 20점 차로 동국대를 완파하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제 명지대에게 남은 대학리그는 오는 9월 5일 열리는 단국대와의 홈 경기, 단 하나다. 

 

<경기 결과>

명지대 84 (24-14, 18-19, 16-16, 26-15) 64 동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