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016년에 이어 두 번째 3차전에서 챔피언이 가려진다.
광주대는 15일 광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수원대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48-46, 2점 차이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광주대는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갔다.
2015년 시작된 여자 대학부 대학농구리그에서 챔피언결정 3차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광주대와 수원대가 2016년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승부를 가렸다. 지금 상황과 비슷하다. 다만, 팀이 뒤바뀌었을 뿐이다.
당시에는 광주대가 9승 1패로 1위, 수원대가 7승 3패로 2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다. 광주대는 1차전을, 수원대는 2차전을 가져갔다. 광주대는 3차전에서 수원대를 꺾고 통합우승 했다.
올해는 반대로 수원대가 9승 1패로 1위, 광주대가 7승 3패로 2위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섰다. 수원대가 1차전을, 광주대가 2차전을 이겼다. 정규리그 성적과 순위, 1,2차전 결과가 팀 이름만 반대일 뿐 똑같다.
양팀은 2017년에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으며, 광주대가 2연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한 바 있다.
광주대는 더구나 이날 패배 직전까지 몰린 끝에 역전승을 거둬 3년 연속 챔피언 등극의 희망을 살렸다. 반대로 수원대는 끝낼 수 있는 경기를 내주며 3차전까지 치른다.
1쿼터 끝났을 때 12-15, 2쿼터 끝났을 때 21-25로 팽팽한 승부였다. 승부의 균형이 3쿼터에 무너졌다. 광주대는 김두나랑과 박경림, 최윤선을 막지 못해 21점이나 실점하고 단 7점에 묶였다.
광주대는 4쿼터 초반 32-44, 12점까지 뒤졌다. 광주대는 홈에서 패할 수 없다는 듯 저력을 발휘했다. 약 8분 동안 수원대에게 단 2점만 내주고 강유림과 홍채린이 득점을 주도해 16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김보연은 1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강유림은 12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6블록으로 활약했다. 홍채린은 10점 8리바운드 2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나예슬은 4점에 그쳤으나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블록으로 수비에서 돋보였다.
김두나랑(8리바운드)과 최윤선(4리바운드)은 13점씩 올렸다. 배예림은 10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박경림은 8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챔피언결정 3차전은 17일 오후 3시 수원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