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는 광주대의 3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저지하며 여자 대학부 정상에 섰다.
수원대는 17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자대학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광주대를 74-61로 꺾고 2승 1패를 기록,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수원대는 정규리그에서 9승 1패로 우승한 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단국대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상대는 광주대였다.
광주대는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2016년과 2017년 챔피언에 올랐던 팀이다. 지난 MBC배 전국남녀대학농구대회에서 우승한 여대부 최강이었다.
수원대는 지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광주대를 꺾고 통합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해 기쁨 두 배였다.
승리에 앞장선 선수는 김두나랑이었다. 김두나랑은 34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박경림은 14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배예림은 6점에 16개의 리바운드와 2어시스트 2스틸을 곁들였다. 최윤선(2리바운드 3리바운드)과 정은별(5리바운드)은 각각 9득점했다.
강유림은 14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6스틸로 분전했다. 나예슬(4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서지수(5리바운드)는 각각 11점씩 올렸다. 김보연은 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홍채린은 7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을 기록했다.
수원대는 마지막 한 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리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김두나랑과 박경림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김두나랑과 박경림은 광주대의 1쿼터 득점과 같은 10점씩 기록했다. 수원대는 1쿼터를 28-10으로 앞섰다.
수원대는 2쿼터에도 김두나랑의 활약으로 21-15의 우위 속에 49-25, 24점 차이로 달아나 챔피언에 성급 다가섰다. 양팀은 2차전에서 48-46(광주대 승)으로 승부를 가렸다. 수원대는 전반에만 2차전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이다.
수원대는 후반 25점에 그치고 36실점하며 광주대에게 추격을 당했지만, 전반의 큰 우위로 위기없이 챔피언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