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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마지막 홈경기서 조선대에 승리
작성일 : 2016-09-09 00:52:59 / 조회수 : 634
단국대가 8일 열린 2016 대학남녀농구리그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77-72로 이겼다. 이로써 단국대는 5위(9승 7패)로 리그를 마무리하며 동국대와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기다리게 됐다. 반면 조선대는 지난 경기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성균관대와 공동 10위(3승 13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단국대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홍석현(15득점 4리바운드 1스틸)이 팀내 최고 득점을 기록하며 앞장섰고, 권태완(13득점 10리바운드)이 승부처마다 좋은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견인했다. 하도현(14득점 7리바운드), 이재원(13득점 3리바운드), 권시현(10득점 4리바운드 2스틸)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쟁취했다.

 

조선대는 시종일관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한 때 15점까지 뒤처지기도 했다. 4쿼터, 정해원의 3점 슛에 힘입어 역전승을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했다. 개인 최고 득점을 기록한 정해원(3점 슛 8개 포함 30득점 3리바운드 3스틸)을 비롯해 신철민(14득점 7리바운드 2스틸), 이상민(13득점 3리바운드)이 고군분투 했지만 리바운드의 열세와 잦은 실책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부터 단국대가 높이의 우위를 점했다. 권태완의 3점 슛에 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앞서 나가는 단국대다. 조선대는 정해원과 이호연이 맞섰지만 권시현과 홍순규가 내외곽에 힘을 보태며 17-10으로 1쿼터 마무리했다.

 

단국대는 2쿼터에 더 기세를 높였다. 1쿼터에 침묵했던 하도현이 살아났다. 앨리웁 득점을 시작으로 10점을 올리며 조선대의 골밑을 헤집어 놓았다. 조선대는 외곽 슛으로 맞섰다. 신철민과 이승규가 3점 슛으로 반격하며 4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리바운드의 열세로 번번이 공격을 허용하며 34-27로 전반전을 끝냈다.

 

3쿼터, 양 팀 모두 3점 슛을 카드로 내세웠다. 조선대가 이상민의 돌파와 정해원의 3점으로  따라 붙자 이재원과 권태완이 똑같이 3점으로 맞불을 놨다. 단국대는 권태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조선대가 점수를 좁히며 따라올 때 마다 연이어 슛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꺾었다. 단국대는 홍석현의 중거리 슛으로 13점 까지 달아나며 조선대를 압도했다.

 

이상민의 득점 인정 반칙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조선대는 정해원을 선두로 반격을 시도했다.


정해원은 4쿼터에만 5개의 3점 슛을 포함해 17점을 쌓으며 단국대를 거세게 압박했다. 신철민과 이상민도 활약하며 15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경기 종료 3분 31초 전 66-64로 뒤집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단국대는 임현택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마음이 급해진 조선대는 연달아 실책을 반복하며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경기 내내 발목을 잡혔던 리바운드 경쟁에서도 밀리며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단국대는 이 틈을 타 침착하게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권시현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77-72, 5점 차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