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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반복, 고려대 눈물과 연세대 챔피언
작성일 : 2018-11-26 13:35:42 / 조회수 : 619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막을 내렸다. 고려대가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또 다시 연세대였다.

 

고려대는 2014년과 2016, 2018년에 16전승 우승이란 기분좋은 징크스를 이어나갔다. 2015년과 2017년에도 1패를 당했지만, 정규리그 정상에 선 건 마찬가지였다. 9번의 대학농구리그 중 절반 이상인 5번이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고려대는 정규리그에서 최강이었지만, 플레이오프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최근 2년 동안 연세대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2패로 무너졌다. 이번에도 연세대와 맞붙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

 

고려대는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3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최근 3년 동안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라이벌 연세대에게 패한 것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더구나 3년 동안 정규리그에서 1패 밖에 하지 않았던 고려대는 챔피언결정전 6연패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연세대는 정규리그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힘을 발휘한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정규리그를 통해 차근차근 팀 전력을 다진 뒤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화력을 뽐내는 것이다. 은희석 감독이 강조하는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전략이다.  

 

 

올해는 고려대와 연세대를 넘어설 팀이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연세대는 성균관대에게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았다. 더욱 단단해진 연세대는 3년 연속 챔피언의 자리에 우뚝 섰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챔피언결정전은 다소 싱거웠다면, 플레이오프는 그야말로 뜨거운 전쟁이었다. 8강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 종료 전까지 끝을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그 가운데 상명대는 정규리그처럼 저력을 발휘, 팀 창단 최초로 4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중앙대 역시 정규리그 7위의 아쉬움을 떨치며 3년 연속 4강 무대에 섰다.

 

성균관대와 경희대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동국대와 단국대는 단판 승부의 희생양이 되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남자 대학부는 3년 연속 반복이었다면 여자 대학부는 지각 변동이었다. 수원대가 최초로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더니 지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패배를 안긴, 여대부 최강 광주대를 3차전 승부 끝에 제압하며 통합우승 했다.

 

2015년 시작된 여대부에선 용인대, 2년 연속 광주대에 이어 수원대까지 모두 통합우승 기록을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