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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연맹, 사랑의 연탄 나눔 이어가
작성일 : 2018-12-17 11:19:47 / 조회수 : 623

 

 

대학 지도자들과 선수들이 추운 겨울날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

 

대학농구연맹(회장 박인철)은 15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구룡마을을 찾아 ‘대학농구 지도자와 선수들이 함께하는 제2회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형 대학농구연맹 부회장을 비롯해 12개 대학의 감독, 코치 및 선수들 30여명이 참가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는 지난해 대학농구연맹이 사회 공헌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처음으로 열렸다. 행사를 위한 모든 비용도 지도자, 선수들의 성금을 통해 이뤄져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오전 10시 구룡마을 앞 공터에 집결한 이들은 타 단체의 봉사자들과 함께 이날 진행할 봉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담당 구역을 배정받아 본격적인 연탄 배달을 시작했다.

 

콧물이 절로 흐르는 추운 겨울 날씨였지만 감독, 코치들과 선수들은 연탄을 배달하는 내내 한 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기존에는 각 학교의 대표 선수들이 참가할 계획이었지만 많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봉사 현장을 더욱 풍성케 했다.

 

이날 특히 지도자 중에서는 경희대 김현국 감독이 선수들을 진두지휘하며 활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봉사를 마친 김현국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열심히 임해줘서 너무 고맙다. 자발적으로 참여한 선수들도 있는데, 스스로 나눔의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이어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고생한 지도자들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연탄 배달이 한창 무르익자 선수들은 서로의 얼굴에 연탄재를 묻히며 분위기를 더 밝히기도 했다. 봉사활동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는 성균관대 조은후는 “선수들과 함께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는 건 처음이었다. 오늘 가장 일찍 와서 제일 열심히 한 것 같다(웃음). 힘들기도 했지만, 뿌듯함이 더 컸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한 대학농구연맹 이민형 부회장은 “지도자와 선수들 모두 보람된 일에 열심히 참여해줬다. 새로운 일이라 그런지 기분 좋게, 재밌게 한 것 같다. 연탄 배달 봉사는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고, 다른 여러 봉사활동도 기획 중에 있다. 이번 봉사에 십시일반 힘을 모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 이런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가 대학농구연맹이 봉사하는 단체의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