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2018년 9승 7패 5위 / 통산 44승 118패(27.2%)
상명대는 2017년과 2018년 대학농구리그에서 6위(7승 9패)와 5위(9승 7패)를 차지하며 중위권에 자리잡았다. 특히,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2018년은 최고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는 김한솔과 정진욱, 김성민 등 주전 세 명이 빠져나간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중요하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동계훈련을 하는 동안 선수들이 부상 없이 몸 밸런스와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서 주축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며 “경기를 뛰던 주전 3명이 나가서 그 자리를 채우려고 고승진 코치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했다.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고, 2월부터 연습경기 위주로 시간을 보냈다”고 지난 겨울을 되돌아봤다.
이제 4학년인 전성환과 곽동기가 팀의 기둥으로서 성실하게 훈련하며 팀을 이끌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곽정훈, 조연에서 주연으로 올라선 신원철과 이호준, 신입생 최진혁까지 고려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전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여기서 부상이 나오면 안 된다. 부상만 없다면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한 대학 감독은 “연세대와 고려대가 우승을 다투고, 그 다음이 성균관대”라며 “성균관대는 전력 누수가 거의 없다. 전력 비중이 크지 않았던 선수(박준형)가 졸업했다. 신입생도 잘 뽑아서 성균관대 전력이 연세대와 고려대 다음으로 가장 낫다. 여차하면 연세대와 고려대도 꺾을 거 같다”고 성균관대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2승 4패를 기록하며 팀 최고인 3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예년과 똑같이 시즌 준비를 했다. 모든 선수들의 몸이 전체적으로 다 좋아졌다. 뛰는 거나 힘이 붙었다. 호흡이 조금 안 맞다”며 “신입생들과 손발을 맞췄는데, 이윤수의 몸 상태가 아직 미흡해 경기를 하면서 맞춰나가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전력이 더 좋아질 거다”고 예상했다.
성균관대는 2015년 대학농구리그에서 전패를 당했다. 2016년 3승을 거두더니 2017년 9승을 챙겼다. 3년 동안 12승을 올린 성균관대는 2017년 한 해 동안 12승을 맛봤다. 신입생 송동훈, 안정욱, 김준영, 박민철, 안세영 등이 합류한 성균관대는 지난해보다 더 강하다. 더구나 지난해 연세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는 성균관대가 연세대나 고려대를 꺾는 게 어쩌면 이변이 아닐 수도 있다.
연세대 2018년 14승 2패 2위 / 통산 134승 28패(82.7%)
연세대는 고려대와 함께 대학농구리그를 이끌어가는 양강이다. 정규리그 통산 성적은 134승 28패로 135승 27패의 고려대에게 단 1승 뒤진다. 최근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렇지만, 연세대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올해 정규리그 첫 우승을 노리는 연세대의 장점은 막강한 수비다. 특히, 지난해 평균 62.8점만 실점했다. 상대에게 내준 야투허용률은 34.3%. 이는 대학농구리그 최저 기록이다. 그만큼 연세대의 수비를 뚫고 야투를 성공하는 게 힘들다는 의미다.
탄탄한 수비를 갖춘 연세대가 올해 초점을 맞춘 건 공격력이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개인 기량이 더 발전해야 한다. 우승했다고 해서 안주하면 안 된다. 가장 강조하는 건 1대1 공격”이라며 “우리가 미국 전지훈련에서 얻은 교훈은 1대1 공격과 수비가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안 된다는 것이다. 무조건 1대1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다. 1대1 공격을 해야 개인 경쟁력뿐 아니라 팀 경쟁력이 생긴다”고 했다. 연세대는 올해 더욱 공수 완벽한 팀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