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처음으로 고려대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연세대는 18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 개막전에서 90-82로 이겼다. 연세대가 공식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경희대)과 2015년, 2016년, 2017년(이상 고려대)에는 모두 졌다.
또한 연세대는 고려대와 정규리그 홈 7번째 경기만에 이겼다. 물론 플레이오프에선 고려대에게 승리를 많이 챙겼지만, 정규리그에선 유독 홈에서 약했다. 연세대는 고려대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3승 7패로 열세였다. 3승은 모두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맛봤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상대전적은 4승 7패로 여전히 열세다.
연세대는 코트를 밟은 11명 중 10명이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 중에 21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양재혁이 돋보였다. 이정현은 19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스틸로 공수 고르게 활약했다. 박지원도 15점(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으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박정현(29점 9리바운드)과 신민석(21점 5리바운드)이 50점을 합작하며 분전했다. 김진영은 16점을 올렸지만, 7실책을 범했다. 연세대의 전체 실책이 9개였다. 이우석은 4점에 그쳤지만, 팀 내 최다인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연세대는 경기 시작부터 고른 선수들의 득점포로 고려대를 압도했다. 1쿼터를 29-18로 앞선 연세대는 2쿼터에도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51-33으로 전반을 마친 연세대는 3쿼터에도 득점을 몰아쳐 3쿼터 한 때 79-52, 27점 차이까지 앞섰다.
연세대는 3쿼터까지 쿼터당 27점씩 올렸지만, 4쿼터 들어 득점 침묵에 빠졌다. 야투가 계속 림을 외면해 4쿼터 단 9점에 묶였다. 이 사이 고려대의 빠른 공격에 많은 실점을 하며 추격을 허용, 8점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세대는 21일 한양대와, 고려대는 22일 조선대와 홈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