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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2차 연장 끝에 용인대 꺾고 결승 진출
작성일 : 2016-09-20 22:30:41 / 조회수 : 616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 승자는 수원대가 됐다.

 

수원대는 20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용인대에 69-60으로 승리했다. 극적으로 결승에 오른 수원대는 22일 목요일 광주대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거머쥐었던 용인대는 4강에서 시즌을 마치게 됐다.

 

4쿼터까지 주춤했던 두 선수, 박시은과 박찬양이 살아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차 연장에 6득점을 올린 박시은의 최종기록은 12득점 3리바운드. 반면 4쿼터까지 1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정민과 골밑 다툼을 벌였던 박찬양은 두 차례 연장전에서 9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두 선수의 마지막 뒷심이 수원대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4쿼터까지 이 선수의 활약이 없었다면 연장전 또한 없었을 터. 바로 장유정이었다. 4쿼터까지 장유정은 25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근성 있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연장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이날 수원대의 승리 선봉에 선 이는 장유정이었다.

 

경기는 1쿼터부터 시종 접전이었다. 황수정과 김희진이 연이은 득점을 올려 용인대로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수원대가 작전타임을 부르며 분위기를 급변시켰다. 이후 최윤선의 내·외곽 득점이 주효하며 순식간에 점수를 더블 스코어(6-12)까지 벌렸다.

 

분위기를 빼앗긴 용인대는 최정민이 분전하며 리드를 되찾았다. 골밑에서 박찬양을 상대로 힘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순식간에 6득점을 몰아넣었다. 황수정도 2쿼터 첫 득점을 거들며 14-14,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수원대는 최윤선의 외곽슛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일찍이 팀 반칙에 걸려 용인대에게 자유투로 계속 득점을 내줬다. 2쿼터 후반 성급한 모습을 보이며 슛 적중률도 크게 떨어졌다. 그랬던 수원대의 2쿼터 부진을 만회한 건 장유정이었다. 3쿼터에만 14득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에 앞장 서며 사기를 올렸다.

 

46-46, 동점으로 시작한 4쿼터. 수원대는 장유영이 3점슛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용인대가 2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이후 4분여간 양팀 득점이 없었다. 타이트한 수비 탓에 슛은 계속 림을 돌아 나왔다. 4분 여만에 득점 침묵을 깬 이는 바로 최정민. 덕분에 스코어는 50-49, 다시 용인대가 1점 앞서기 시작했다.

 

여기서 수원대는 3점슛으로 반격했다. 박시은의 3점슛이 1분 7초를 남겨두고 림을 가르며 다시 수원대가 2점차로 앞서갔다. 최윤선의 자유투 1구가 들어가며 3점차(53-50) 앞서며 이대로 수원대의 승리로 끝이 나는 듯했다.

 

용인대의 마지막 공격. 남은 시간은 10초. 김희진이 2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3점슛을 시도했다. 이 슛이 림을 가르며 53-53, 용인대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출전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컸던 탓일까? 1차 연장전은  이전만큼 치열하지 못했다. 수원대는 박찬양이, 용인대는 최정민이 각자 2점슛 1개만을 성공시켰을 뿐이었다. 그렇게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경기는 2차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2차전에서 수원대는 박시은과 박찬양의 득점이 주효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두 선수는 연장 2차전에만 13득점을 몰아넣었다. 반면 용인대는 김희진이 초반 3점슛에 성공하며 승부에 불을 지폈으나 이후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결국 용인대의 시즌은 그렇게 끝이 났다.

 

<경기 결과>

수원데 69(14-12, 14-25, 18-9, 7-7, 16-7)60 용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