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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곽 환상 조화' 단국대, 한양대 대파하고 4강행
작성일 : 2016-09-21 22:42:43 / 조회수 : 533



 

 

밖에서는 전태영이, 안에서는 홍순규가 펄펄 날았다. 선배들이 날자 후배들도 힘을 냈다. 내외곽, 주전과 벤치.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사상 첫 4강 진출을 일군 단국대 이야기다.   

 

단국대는 21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 한양대와의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85-56으로 승리, 고려대와의 4강전을 치루게 되었다.

 

이날 단국대는 엄청난 슛감을 자랑했다. 69개의 슛을 던져 35개의 성공시키며 50%이상의 높은 슛감을 자랑했다. 그에 비해, 한양대의 슛을 골대를 외면했다. 한양대는 38%의 야투율을 기록했지만, 3점슛은 23개 중 3개만 성공시키며 13%라는 저조한 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장점인 한준영의 골밑도 침묵했다.

 

단국대는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를 잘 탔다. 최대 무기인 더블 포스트를 적극 활용했다. 홍순규의 중거리 점프슛 2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전태영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적극 득점에 가담하며 9득점을 추가했다.

 

이에 맞서, 한양대는 신인상 수상자 유현준을 중심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유현준은 1쿼터에만 7득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쫓아갔다.

 

그러나 한양대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수비가 문제였다. 2쿼터에도 뜨거운 슛감을 유지한 단국대 선수들을 제어하지 못했다. 단국대는 홍순규의 점프슛과 전태영의 외곽슛으로 한양대를 거세게 압박, 단숨에 점수차를 8점차로 늘렸다.

 

이후, 단국대는 변칙적인 지역수비를 적극 활용했다. 골밑에서 하도현과 홍순규가 적극적으로 한양대의 골밑 공격을 저지했으며, 앞선에서는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상대의 실책을 유발시킨 후 속공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그에 비해 한양대는 1쿼터 활약했던 유현준이 침묵했다. 윤성원이 4점, 김기범이 3점슛을 넣으면서 고군분투 했지만, 단국대의 지역수비에 고전하며 17점차(39-22)로 전반을 종료했다.

 

분위기가 오른 단국대는 후반 들어 더 좋은 슛감을 보였다. 유현준에게 3점슛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바로 이어서 홍순규의 골밑슛과 원종훈과 권시현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차를 21점차로 벌렸다. 한양대는 계속해서 슛을 성공시키려 노력했지만, 골대는 번번히 한양대의 슛을 외면했다. 3쿼터에 한양대가 14득점으로 그친 동안, 단국대는 28득점을 성공시키며 67-36으로 앞서갔다.

 

4쿼터, 한양대는 한준영을 중심으로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전면강압 수비도 꺼내들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차를 추격하기에는 무리였다. 단국대는 끝까지 득점을 성공시켰다. 주전 선수의 체력 안배를 위해 나온 임현택이 4쿼터에만 8득점을 올리면서 한양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결과>
단국대 85(17-13, 22-9, 28-14, 18-20)56 한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