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상명대 추격을 뿌리치고 공동 2위에 올랐다.
고려대는 4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 시즌 4번째 경기에서 65-58로 이겼다. 연세대와 개막전에서 패한 뒤 3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연세대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개막 2연승 뒤 첫 패를 당한 상명대는 성균관대, 동국대와 함께 공동 4위다.
이우석은 23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특히 3점슛 8개 중 5개를 성공하며 양팀 가운데 유일하게 20점+ 올렸다. 박정현(1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과 박민우(12점 7리바운드), 신민석(1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정호영은 5점에 그쳤지만,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2블록 등 궂은일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곽정훈은 18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이전 경기와 달리 3점슛 12개 중 1개만 성공했다. 전성환(1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호준(11점 3어시스트 2스틸) 최진혁(11점 2리바운드) 등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곽동기는 6점 8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양팀의 핵심 선수는 박정현과 전성환이다. 고려대는 센터 박정현을 앞세운 높이가 좋다. 상명대는 포인트가드 전성환이 동료들의 공격을 풀어준다. 두 선수가 이날 나란히 6개씩 실책을 범했다.
최근 팀 득점을 이끄는 선수는 이우석과 곽정훈이다.
이우석은 조선대와 동국대를 상대로 21점과 20점을 올렸다. 이날 역시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3경기 연속 20점+ 기록을 이어나갔다. 이우석의 득점 발판은 3점슛이다. 이날도 3점슛을 5개나 터트리며 고려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곽정훈은 지난해 9월 골절 부상을 당했음에도 단국대, 명지대를 상대로 21점씩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두 경기 모두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와 3개를 넣었다. 이날은 장기인 속공으로 득점을 주도했지만, 외곽포(1/12)가 말을 듣지 않았다.
득점을 이끄는 주포 이우석과 곽정훈의 차이가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고려대는 여기에 리바운드에서 43-30으로 확실하게 앞섰다. 다만, 속공 득점에선 6-13으로 열세였다.
1쿼터를 14-13으로 마친 고려대는 2쿼터에 고른 선수들의 득점으로 29-23으로 앞섰다. 고려대는 3쿼터에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신민석과 이우석, 박정현이 각각 6점씩 올리며 3쿼터 막판 52-33, 19점 차이로 달아났다.
고려대는 4쿼터에 최진혁, 곽정훈에게 많은 실점을 했지만, 승부와 상관이 없었다.
고려대는 9일 단국대를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상명대는 10일 나란히 공동 4위에 자리잡은 동국대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