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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찬 ‘더블더블’ 중앙대, 건국대 꺾고 4강 진출
작성일 : 2016-09-21 22:46:54 / 조회수 : 634

 

 

이변은 없었다. 정규리그 3위 중앙대가 4강에 진출했다.

 

중앙대는 21일 안성 중앙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6강전에서 건국대를 78-65로 이겼다.

 

김국찬이 25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지훈도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21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건국대는 이진욱이 2쿼터 12점을 몰아치는 등 20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4학년 김진유는 13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대학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초반부터 중앙대가 몰아쳤다. 속공으로 상대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공격을 마무리했다. 건국대의 지역방어는 공격리바운드로 무력화시켰다. 중앙대는 1쿼터 첫 4득점을 모두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득점으로 만들어냈다.

 

8강전이 끝나고 하루 휴식 후 경기를 치른 건국대 선수들은 지쳐보였다. 쉬운 슛들을 잇달아 놓쳤다. 김진유, 이진욱이 수비를 제치고 들어갔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특히 왼쪽 발목 부상을 안고 뛴 김진유는 통증 여파로 1쿼터 손쉬운 레이업을 3개나 놓쳤다.

 

2쿼터 초반 박재한이 중앙대의 첫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는 20-11로 벌어졌다. 하지만 건국대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김진유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진욱도 재치 있는 드리블 돌파로 점수를 쌓았다.

 

앞선에서 힘을 내자 건국대 특유의 빠른 농구가 살아났다. 건국대는 중앙대가 야투난조로 22점에 묶여있는 사이 잇달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2쿼터 중반 24-22로 역전했다.

 

팀이 위기에 빠지자 에이스 박지훈이 나섰다. 박지훈은 2번 연속 속공상황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린 뒤 완벽한 패스를 내줬다. 26-26 동점이 된 동시에 경기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두 팀은 전반을 32-32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에도 승부는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중앙대는 김국찬이 괴물 같은 활약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중요한 순간 알토란같은 3점슛 2방은 물론 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건국대는 김재중과 서현석이 골밑에서 7득점 7리바운드를 합작하며 중앙대에 맞섰다. 3쿼터는 김국찬, 박지훈의 연속 3점이 터진 중앙대가 51-46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팽팽했던 경기는 4쿼터 중앙대 쪽으로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3쿼터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던 김국찬이 4쿼터에도 득점을 이어갔고 박지훈이 4쿼터 2분 7초에 10점 차로 벌리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박재한도 돌파로 점수를 올리며 중앙대가 64-51로 크게 앞섰다.

 

이후에도 중앙대 분위기였다. 종료 6분 20여초를 남기고는 김국찬이 70-57을 만드는 3점슛을 넣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이날 승리로 4강에 오른 중앙대는 오는 27일 정규리그 2위 연세대와 결승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경기 결과>
중앙대 78 (17-11, 15-21, 19-14, 27-19) 65 건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