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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명지대에 접전 끝 진땀승 거둬
작성일 : 2019-04-26 20:03:18 / 조회수 : 260
 ‘골리앗’ 고려대가 ‘다윗’ 명지대의 거센 반격을 겨우 이겨냈다.

고려대는 26일 명지대 용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94-88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4쿼터부터 뒷심을 발휘한 고려대가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박민우가 20-20을 달성한 고려대는 박정현과 이우석의 활약으로 명지대를 꺾을 수 있었다. 명지대는 이도현과 정의엽이 분전했지만, 대어를 낚지 못했다.

‘다윗’ 명지대의 투지는 대단했다. 이도헌과 이동희를 앞세워 고려대를 철저히 압박한 것이다. 김태현과 정의엽의 3점포까지 터진 명지대는 1쿼터를 19-13으로 리드했다. 고려대는 박정현이 협력 수비에 막히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외곽슛 난조까지 더해진 고려대는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이도헌의 활발한 플레이, 한정도의 3점포까지 곁들인 명지대는 27-16 2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페인트 존에서의 경쟁력은 아쉬웠지만, 앞선의 세기는 고려대보다 강했다. 고려대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외곽슛의 침묵은 점수차 좁히기에 쉽지 않았다.

그러나 고려대의 추격전은 매섭게 진행됐다. 김형진을 투입하며 앞선의 안정감을 가져왔고, 박정현과 박민우가 골밑을 장악하며 28-29, 1점차 까지 쫓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려대의 공세는 거세졌다. 골밑의 우위는 꾸준한 득점을 가져왔고, 외곽포에 의존한 명지대를 조금씩 무너뜨렸다. 고려대는 36-35로 전반을 마무리하며 다시 우위를 가져왔다.

3쿼터 역시 고려대와 명지대의 치열한 승부는 계속됐다. 전반까지 외곽슛에 치중했던 명지대는 한정도가 골밑 득점을 수차례 만들어내며 접전을 이끌었다. 고려대 역시 박정현과 박민우가 득점 기회를 마무리하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우석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고려대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명지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쉬운 득점 기회를 연달아 살려냈다. 정호영의 점프슛까지 림을 통과한 고려대는 조금씩 승부의 추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서정현까지 나선 고려대는 3쿼터를 66-57로 마무리했다.

명지대의 외곽포가 연신 터진 4쿼터, 고려대는 75-73 턱밑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이했다. 위기의 순간, 고려대는 해결사 박정현을 믿었다. 안정적인 골밑 득점으로 명지대의 추격을 온 몸으로 막아냈다. 신민석의 3점슛까지 터진 4쿼터 중반, 고려대는 82-73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다윗의 돌팔 매질은 강력했다. 연이은 3점포, 속공 상황에서의 확실한 마무리가 곁들여지며 역전 기회를 연달아 만들어냈다. 다급해진 고려대는 확실한 득점 기회를 놓치며 상황을 악화시켰다. 하나, 고려대는 자신들의 승리를 지켜낼 힘이 있었다. 명지대의 막판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면서 진땀승을 챙겼다.

<경기 결과>
고려대 94(13-19, 2316, 30-2, 28-31)88 명지대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박민우 22득점 22리바운드
박정현 24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정호영 17득점 3어시스트
이우석 1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명지대
정의엽 20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이도헌 25득점 5어시스트 4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