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제42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가 개최된다. 지난 3월부터 상비군 24인으로 시작해 마침내 최종 12인을 가린 가운데 김현국 감독은 지난해, 또 일본 원정(2017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바라보기 위해 남은 시간 정예멤버로 호흡을 다질 전망이다. 27일은 휘문고와 연습 경기를 통해 호흡을 맞췄으며 28일에는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자체 훈련을 펼친다.
다음은 제42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남대부 최종명단이다.
감독 : 김현국(경희대)
코치 : 황준삼(건국대), 고승진(상명대)
가드 : 최진광(건국대4, 175cm), 권혁준(경희대4, 180cm), 전성환(상명대4, 180cm), 이정현(연세대2, 189cm), 박지원(연세대3, 192cm)
포워드 : 이우석(고려대2, 196cm), 박준은(성균관대4, 194cm), 신승민(연세대2, 195cm)
센터 : 박정현(고려대4, 204cm), 박찬호(경희대4, 201cm), 이윤수(성균관대4, 204cm), 김경원(연세대4, 198cm)
김 감독은 선발 기준에 대해 “연습 하는 과정에서 지도하는 부분을 잘 쫓아오는 선수를 뽑았으며 대학리그 성적도 봤다. 포스트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높이 보강에 중점을 뒀고, 포워드라인이 약하다 보니 가드진을 빠르고 특색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 리딩, 공격력, 돌파 등이 장기인 선수들을 뽑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팀 컬러는 어떨까.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플레이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말. “가드진에서 전방 압박을 펼쳐 앞선에서 볼이 원활하게 돌지 못하게 수비를 하겠다. 일본 선수들을 보면 빠르고, 드리블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앞선부터 쉽게 넘어오지 못하게 준비 중이다.”
또한 박정현, 김경원, 이윤수, 박찬호 등 대학리그에서 주축을 맡고 있는 센터들이 모두 한 팀에서 뛴다는 것 역시 힘이 될 터. 고개를 끄덕인 김 감독은 “선수마다 각자 특색이 있다. (이)윤수는 높이, (김)경원이는 수비와 리바운드, (박)찬호는 활동량, (박)정현이는 힘과 공격력에 강점이 있다. 한 명으로 가면서 가드라인을 보강해 플레이를 하던지, 더블 포스트를 사용할 지는 경기력을 봐서 달리 기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점에 있어서 신승민의 역할이 감초와 같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블 포스트를 기용했을 때 부족한 부분은 승민이로 보강하려고 한다. 존을 섰을 때 포스트에서 2명을 기용하면 부족한 부분이 있어 승민이까지 기용해보려고 한다. 한승희(연세대), 하윤기(고려대)가 있었다면 걱정이 없었을 텐데,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아니면 포워드 라인에 (문)상옥이도 있었는데, (이)우석이, (박)준은이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승민이를 뽑게 됐다.”
2017년 일본 동경에서 열렸던 원정 경기에서 참패(3패)를 안고 돌아온 이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렸던 지난해 대회에서는 2승 1패로 복수에 성공한 가운데 김 감독은 필승을 다짐했다. “이기는 게 각오일 것이다”라고 힘줘 말한 김 감독은 “어떻게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일단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보겠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