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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백배 대표 이정현 "자부심 생겨, 슈팅가드 역할 해낼 것"
작성일 : 2019-04-28 13:32:17 / 조회수 : 349
“저학년인데도 불구하고 선발팀에 뽑힌 것에 자부심이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연세대 이정현(G, 189cm)이 오는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제42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남자대학선발팀에 뽑혔다. 연령별 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됐던 이정현은 지난 1월 송교창(KCC)의 부상으로 2019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Window-6 최종 12인에 선발된 바 있다.

 

대학교 2학년인 이정현이 대학선발팀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 연세대 선배 박지원과 더불어 최진광(건국대), 권혁준(경희대), 전성환(상명대) 등과 가드진을 이끌게 된 그는 “1년에 한 번 있는 기회인데, 뽑혀서 영광이다. 저학년인데도 뽑힌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커리어가 탄탄한 형들과 뛴 성인대표팀에 있을 때와 함께 정상을 겨루고 있는 대학 형들과 호흡을 맞춰가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 터. 이에 이정현은 “아무래도 나이대가 비슷한 형들과 생활을 하다 보니 재밌는 점도 있다. 또 대학리그에서 잘하는 형들과 한 팀에서 뛴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는 “대학선발팀에 가드가 많다고 하지만, 포인트가드를 보는 형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슈팅가드로 뛰면서 공격에서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인대표팀을 오가면서 발전된 부분이 있다면 자신감과 스피드. 하지만 이정현은 “최근 들어서 슛에 기복도 생기고, 돌파도 잘 되지 않아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경기력이 저조해서 힘든 부분이 있는데, 어떻게든 극복해야 할 것 같다”고 본인의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하며 “고등학교 때 한 번 정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금방 떨쳐냈던 기억이 있다. 운동을 열심히 한다면 (자신감 회복은) 알아서 될 것이라고 본다”며 부활의 의지를 드러냈다.

 

전현우, 김경원, 한승희, 변준형 등이 뛴 지난해 이상백배 선발팀이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2승 1패 성적을 거뒀지만, 2017년 허훈, 김낙현, 안영준, 김국찬 등이 일본 도쿄에서 치른 원정 경기에서는 뼈아픈 3패를 거둔 바 있다. 원정 경기 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현 또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결과에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형들과 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 가서도 준비한 만큼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된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27일 휘문고와의 연습 경기에서 이정현은 외곽슛으로 대학선발팀의 공격 활로를 틔워주는 것은 물론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돌파에 성공하며 몸을 풀었다. 지난해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은 이정현이 형들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지난 패배의 아쉬움을 갚아주고 올 수 있을까. 다시 한 번 가슴에 ‘KOREA’를 새기는 이정현의 날갯짓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