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는 1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99-81로 승리했다. 종전 경기에서 조선대에게 승리한 뒤 고려대에게 분패했던 명지대는 다시 한 번 조선대를 잡으면서 연패를 모면했다. 2승 3패를 거둔 명지대는 8위를 유지, 조선대는 개막 6연패에 빠졌다.
송기찬이 25득점 4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이동희가 2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정의엽(17득점 11어시스트)이 위기 때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구했다. 조선대는 신철민이 26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 장우녕도 19득점 14리바운드를 보탰지만, 연패 탈출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 양상은 팽팽했다. 1쿼터 양 팀은 빠른 공격으로 맞서며 득점을 쌓았고, 조선대는 후반 들어 송기찬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다. 2점 추가 후 앤드원플레이까지 성공하며 20-16으로 앞섰다.
조선대는 박준성이 내외곽으로 득점에 성공, 송기찬의 활약에도 자유투로 맞불을 놓으며 흐름을 끊는 듯했지만, 쿼터 막판 정의엽에게 실점하며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한 채로 1쿼터를 마쳤다.
24-16, 명지대의 리드로 시작한 2쿼터에서는 송기찬이 속공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중반에는 박진오의 내외곽 득점이 연속으로 성공되며 37-25까지 달아났다.
조선대도 호시탐탐 추격의 기회를 엿봤다. 신철민과 유창석이 스틸 후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명지대의 뒤를 쫓았고, 중후반 들어서는 리바운드 우위를 점하면서 장우녕, 한정도, 유창석, 양재혁 등이 득점을 추가했다. 12점차까지 벌어진 점수차는 39-43, 조선대가 추격 분위기를 살리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조선대는 컷인 플레이로 전반 분위기를 살려갔다. 신철민과 김준성의 컷인 득점에 이어 양재혁, 신철민이 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명지대의 발목을 잡는데 성공했다. 52-52, 동점 상황. 자유투 득점을 추가 하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실책으로 다시 재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명지대에게 내줬다.
명지대는 정의엽의 활약에 흐름을 되찾아왔다. 정의엽의 연속 득점에 이어 이동희가 앤드원플레이로 명지대의 역전에 힘을 실었다. 김태현의 레이업, 신철민의 2점 플레이로 명지대는 71-60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4쿼터 초반. 정주영이 쿼터 1분여가 지나 3점슛으로 침묵을 깨뜨리며 한 자릿수 격차(64-73)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명지대도 이동희가 공격을 책임지며 흐름을 끊었다. 박준성의 3점 플레이에는 정의엽이 연속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81-69로 다시 달아났다.
4쿼터 중반을 넘어서며 조선대의 추격세는 더이상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신철민과 박준성이 연신 힘을 냈지만, 명지대도 송기찬까지 가세해 양 팀의 거리가 좀처럼 줄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김종훈까지 순식간에 속공을 마무리 지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명지대가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경기결과>
명지대 99(24-16, 19-23, 28-21, 28-21)81 조선대
명지대
송기찬 25득점 4리바운드
이동희 22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의엽 17득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조선대
신철민 26득점 10리바운드
장우녕 19득점 14리바운드
박준성 17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