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7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선승관에서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93-78로 승리했다.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패한 것을 설욕한 연세대는 올 시즌 경희대에게 첫 패배를 안기면서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리바운드 열세를 보인 경희대는 결국 추격하는데 그쳤고, 2위로 내려갔다.
한승희가 복귀전을 가진 가운데 김경원과 더불어 이정현, 박지원까지 훨훨 날았다. 신승민과 양재혁의 궂은일도 든든히 뒤를 받쳤다. 경희대는 전반 박세원의 활약에 권혁준까지 힘을 보탰지만, 리바운드에서 뒤지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초반부터 연세대는 한승희가 합류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김경원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앤드원 플레이를 펼쳤고, 한승희도 첫 득점을 터뜨렸다. 이정현의 더블클러치까지 더해지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경희대는 박세원의 득점이 터지면서 경희대를 추격했다. 1쿼터 박세원의 득점은 8점. 최재화의 점프슛에 이어 후반 들어 경희대는 이사성과 박찬호의 트윈타워를 가동했지만, 김경원과 한승희의 높이를 막진 못했다.
1쿼터 리바운드는 11-3. 연세대는 김경원, 한승희에 이어 신승민까지 궂은일에 힘을 보태 29-17로 분위기를 끌어왔다.
2쿼터도 초반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리바운드 우위를 이어간 연세대는 출전 선수들이 모두 제 몫을 다했다. 이정현에 이어 박지원, 김경원에 양재혁까지 거들었다. 박찬호와의 충돌로 잠시 벤치로 들어갔던 한승희도 무사히 코트로 돌아왔다.
경희대의 추격은 쿼터 중반부터 시작됐다. 김동준이 빠른 공격 전개로 연속 득점을 올린 경희대 권혁준의 슛이 터지면서 격차를 좁혀왔다. 17점차(38-55)가 경희대 앞선들의 활약으로 11점차(36-45)가 됐다.
연세대도 전반 마지막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한승희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박지원, 이정현에 이어 김경원이 중거리 슛을 추가하며 57-4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연세대는 연속 실책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 지는가 했지만, 리바운드에 이은 김경원의 블록슛으로 시간을 흘러 보냈다. 경희대는 이사성의 득점으로 득점 활로를 틔웠고, 권혁준까지 거들었지만, 높이 열세는 쉽게 극복되지 않았다.
4쿼터 들어 경희대는 정민혁이 3점슛 두 방을 연속으로 꽂아 넣으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박찬호도 김경원에게 파울 자유투를 얻어내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연세대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정현의 3점 플레이에 이어 김경원의 골밑슛까지 추가 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4분 50초를 남겨두고 박지원의 골밑슛으로 83-63, 20점차가 됐다. 연세대는 김경원, 한승희가 20점차 리드를 꾸준히 리드하게 했고, 막판 들어서는 출전 시간이 적었던 전형준과 김한영이 코트위에 오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결과>
연세대 93(29-17, 28-25, 14-12, 22-24)78 경희대
연세대
김경원 23득점 10리바운드 5블록
이정현 24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지원 14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
한승희 1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경희대
김준환 16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권혁준 14득점 3어시스트
박세원 11득점 2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