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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이민현 감독 물러나는 조선대 대파
작성일 : 2019-05-09 20:47:04 / 조회수 : 305
동국대가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2008년부터 조선대를 이끈 이민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 휴식기 이후 새로운 강양현 감독이 조선대를 이끈다. 

동국대는 9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조선대에게 103-63으로 이겼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4승 3패를 기록, 성균관대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시즌 7번째 패배를 당한 조선대는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동국대 이승훈(15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종호(15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유진(14점 6리바운드 5스틸 2블록), 김형민(1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광진(12점 9리바운드) 등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03점은 동국대의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1위 106점) 기록이다.  

12명의 출전선수들이 모두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바운드에서 62-49로 우위를 점한데다 속공 14개로 28점을 올린 게 대승의 비결이다. 

정주용은 3점슛 4개 포함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분전했다. 신철민 역시 14점 14리바운드 3블록을, 박준성은 1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동국대는 4-0으로 출발했지만, 신철민과 김동균, 박준성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6-7로 역전 당했다. 1쿼터 5분이 넘어서자 동국대는 김종호의 돌파와 김형민의 3점슛을 시작으로 득점을 퍼붓기 시작했다. 약 4분 동안 연속 19득점을 올리며 25-7로 역전했다. 

동국대는 1쿼터 막판과 2쿼터 초반 신철민과 정주용에게 연속 5실점한 뒤 9점을 몰아쳤다. 점수 차이가 순식간에 34-12, 22점 차이로 벌어졌다. 동국대는 이후 조선대와 득점을 주고 받았다. 유창석에게 연속 실점하며 15점 차이를 허용하며 49-31, 18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동국대는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2쿼터에 공격 리바운드에게 3-7로 뒤지고, 조선대 주포 정주용에게 3점슛 3개를 허용해 점수 차이를 더 벌리지 못했다. 

2쿼터에 주춤했던 동국대는 3쿼터 9분 동안 조선대에게 단 2점을 내주고 29점을 집중시켰다. 이광진과 김승협, 이민석, 김형민, 김종호, 이승훈, 정종현, 유진 등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동국대는 3쿼터 1분 18초를 남기고 78-33, 45점 차이로 앞섰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조선대는 3쿼터 들어 박준성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 이외에는 득점을 좀처럼 올리지 못했다. 동국대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3점슛을 4개나 허용해 크게 뒤지며 끌려갔다.  


동국대는 지난달 2일 조선대와 맞대결에서 100-80으로 승리한 바 있다. 이는 2012년 4월 16일 조선대와 경기에서 106점(조선대 54점)을 올린 후 2,542일(6년 11개월 16일) 만에 100점+ 기록이었다. 

이날 4쿼터의 관심은 동국대가 또 100점 이상 올리느냐였다. 동국대는 1분 11초를 남기고 유진의 골밑 득점에 이어 57.1초를 남기고 윤도현의 속공으로 100점째를 채웠다. 동국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100점 이상 기록한 건 통산 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