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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강양현 감독 “성공위해 오는 학교가 될 것”
작성일 : 2019-05-16 15:00:23 / 조회수 : 623
쉴틈없이 지도자의 길을 걷던 강양현 감독이 다시 한 번 모교의 발전을 위해 힘쓴다.

지난 10일 조선대와 동국대의 경기를 끝으로 이민현 감독이 정년을 맞아 팀을 떠나게 됐다. 그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게 된 건 강양현 감독. 지난 2005년 전자랜드 수련선수로 프로와의 짧은 인연을 맺었던 그는 일찍이 지도자의 길을 택하고 분야를 가리지 않으며 선수 육성에 힘써왔다. 

2006년부터 모교인 부산중앙고 농구부를 약 7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끌었던 강양현 감독은 당시 천기범, 홍순규(이상 삼성) 등 5명의 선수로 2012년 협회장기 준우승 신화를 쓰기도 했다. 이 외에도 2011 U16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코치, 부산대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으며, 2017년에는 WKBL 유소녀 캠프에서, 지난해에는 전자랜드의 유소년 코치로도 함께하며 쉬지 않고 현장과 함께했다. 

 강양현 감독은 “너무 어깨가 무겁다”라면서 모교 감독으로서의 책임감부터 전했다. 이어 “부산중앙고에서도 모교 지도자를 했었기 때문에, 언젠가 꼭 한 번 조선대도 맡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었다. 이런 소중한 기회가 와서 더욱 책임감이 느껴진다”라며 부임 소감을 말했다.

다양한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걸어왔지만 남자대학부 감독은 처음. 강 감독은 “(남자대학 감독을) 준비를 했다고 표현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농구와는 항상 붙어있었다. 특히 여자농구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 그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또한 심판자격증도 취득하면서 시야를 더 넓혔다. 많은 공부를 하면서 지도자로서 걷는 길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조선대 1학년 선수들이 지난 주말 KUSF 3x3 클럽챔피언십에 참가하면서 ‘강양현 감독’의 조선대는 14일부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에 앞서 이민현 감독과 함께 선수단 상견례를 가졌다는 강 감독. 그는 “선수들에게는 3개월 동안 기본에만 충실하자고 했다. 기본만 해도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일단 여기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당장 성적에 대한 목표는 잡지 않았다. 그저 주어진 환경에 충실하면서 우리의 약점부터 보완해나갈 생각이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바통을 넘겨준 이민현 감독과는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을까. 강양현 감독은 “사실 내가 부산중앙고에 있을 때부터 농구적인 부분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다. 걱정도 많이 하시는데, 용기를 많이 심어주셨다. 너무 감사한 분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민현 감독님이라는 엄청나신 분의 뒤를 이어 감독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 정년을 맞아 아름다운 퇴장을 하시는 분의 바통을 이어받아서 더욱 그렇다”라며 이민현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개인적으로도 지도자 인생에 또 하나의 새로운 막을 열게 된 강양현 감독. “스포츠에 몸을 담고 있는 우리는 승부사라고 생각한다”라며 의지를 드러낸 그는 “승패가 존재하기에 승부사임을 잊지 않으면서도, 이곳은 학교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의미를 찾아가고 싶다. 내가 운이 좋아서 지도자 생활을 13년 째 하고 있는데, 좋은 선생님도 좋지만 한결같은 선생님이 되는 게 목표다”라며 개인적인 목표도 전했다.

끝으로 강 감독은 “당장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내가 아직 지도자에서는 젊은 나이지만 열심히 쌓아온 지도 경력을 살리고, 자문과 충고도 잘 받아들이면서 조금씩 변화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그렇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서 성공을 꿈꾸는 고등학교 선수들이 진학하고 싶어 하는 학교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