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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격 펼친 女대학선발, 대회 첫 경기서 4점차 석패
작성일 : 2019-05-18 17:11:42 / 조회수 : 228

한국 여자대학선발팀이 맹추격 끝에 아쉬운 패배를 남겼다.

 

한국 여자대학선발팀은 17일 일본 나고야시 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이상백배 한일학생농구경기대회 일본 여자대학선발팀과의 1차전에서 64-68로 패배했다. 전반전 접전 속에 맏언니들의 활약으로 조금씩 리드를 가져간 한국이었지만, 후반 들어 일본의 기습적인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막판 맹추격에도 불구하고 석패를 안았다.

 

강유림이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가운데, 최윤선도 3점슛 5개 포함 17득점 5리바운드로 주축의 역할을 다해냈다. 이지우도 12득점 5리바운드 1스틸로 존재감을 보였다. 그럼에도 요시다 마이(17득점 12리바운드), 히라수에 아수카(13득점)의 활약을 일찍이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 일본이 타카하시 카나의 연속 득점으로 4-0의 리드를 먼저 잡았다. 하지만, 이후 양 팀 모두 야투율이 떨어지면서 저득점 양상이 펼쳐졌다. 턴오버까지 범해 어려움을 겪던 한국은 박경림의 자유투로 첫 득점을 신고한 이후 맏언니들의 활약을 앞세워 반격했다. 강유림이 골밑에서 공격에 성공했고, 최윤선은 자유투 2득점 직후 3점슛까지 터뜨려 역전(8-6)을 일궈냈다.

 

일본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오쿠 이부키가 내외곽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1쿼터 1분 40초를 남기고 동점(11-11)을 만들었다. 이지우의 득점으로 역전은 면하는 듯 했지만, 이부키의 연이은 득점과 함께 오쿠무라 린의 가세로 일본이 15-13으로 다시 리드를 찾으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한국이 김해지의 자유투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박인아가 연속 득점을 몰아쳤지만, 일본도 사토 쿄우카의 3점슛으로 쫓아갔다. 외곽포까지 한 차례 더 주고 받은 후 쿼터 후반 다시 기세를 잡은 건 한국이었다. 박인아와 강유림이 점수를 쌓았고, 김해지도 포스트업에 성공했다. 전반은 한국이 31-26으로 앞선 채 끝났다.

 

하지만, 후반 들어 전세가 뒤집혔다. 요시다 마이가 3쿼터 초반 득점을 폭발시키면서 일본은 2분 20초만에 재역전(34-32)에 성공했다. 위기를 맞은 한국은 강유림이 고군분투했다. 앤드원에 성공한 강유림은 소강상태에 빠진 팀 상황 속에서도 홀로 7점을 책임지며 일본의 발목을 붙잡았다. 그럼에도 일본의 흐름은 끊기지 않았다. 이번에는 히라수에 아수카가 연신 골밑 돌파에 성공하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일본의 급격한 압박 수비에도 고전한 한국은 42-49, 추격자의 입장에서 4쿼터를 맞이했다.

 

한국은 4쿼터 내내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다. 최윤선이 외곽포를 가동시켰고, 강유림과 박인아도 재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의 화력을 줄이지 못했다. 요시다 마이와 히라수에 아수카의 득점이 계속된 가운데 쿼터 중반을 넘어서는 츠시다 호노카와 오카다 에리의 3점슛이 터져 한국의 흐름을 끊었다.

 

마지막 희망도 있었다. 박인아가 경기 1분 9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으면서 60-66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일본이 24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한국도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그 틈을 타 강유림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스코어는 62-66. 이어 수비까지 성공하며 공격권을 얻어냈지만, 경기 9.4초를 남기고 이지우의 회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결국 한국의 분전이 추격에 그치며 1차전을 넘겨줬다.

 

<여대부 1차전 경기 결과>
한국 64(13-15, 18-11, 11-23, 22-19)68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