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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男대학선발, 1차전에서 무기력하게 패해
작성일 : 2019-05-18 17:13:02 / 조회수 : 227

한국 남자대학선발팀이 이상백배 일본 원정 4연패에 빠졌다.

 

한국 남자대학선발팀은 17일 일본 나고야시 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이상백배 한일학생농구경기대회 일본 남자대학선발팀과의 1차전에서 59-77로 패배했다. 1쿼터에 근소한 리드를 잡았던 한국은 2쿼터 초반 한 번 리드를 내준 이후 좀처럼 추격자의 입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2~3점 정도의 추격에는 재차 성공했지만, 마지막 고비 하나를 넘지 못하면서 대회 첫 날을 패배로 장식하게 됐다.

 

이정현(2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박정현(8득점 6리바운드), 김경원(6득점 9리바운드) 등이 고군분투했지만, 오사카베 타이키(2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와 마에다 레오(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활약을 막지 못해 일본 원정 첫 경기를 내주게 됐다.

 

1쿼터는 10분 내내 팽팽했다. 양 팀 모두 첫 공격에 성공한 가운데 일본이 리드를 잡으려하자 박준은이 3점슛을 꽂으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오사카베 타이키가 홀로 외곽포 두 방을 터뜨리자 이번에는 이정현이 내외곽을 오가면서 맞받아쳤다. 고른 득점 루트를 선보인 한국은 최진광, 이우석, 박찬호까지 가세하며 분위기를 지켰다. 크지는 않았지만, 한국이 3점의 리드(22-19)를 가져가며 1쿼터를 마쳤다.

 

일본은 2쿼터 시작과 함께 기세를 끌어올렸다. 히라이와 겐과 아카호 레이타의 득점에 역전(23-22)을 일궈낸 일본은 겐이 속공까지 완성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골밑에서 다니엘 탄의 득점도 든든했다. 야투율이 떨어지며 반격을 허용한 한국은 박정현의 정확한 미드레인지 슛으로 28-29로 따라붙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일본의 기세가 쉽게 식지 않았다. 특히 2쿼터 후반 들어서는 타이키가 원맨쇼를 펼치면서 한국의 흐름을 연신 끊었다. 타이키는 속공 상황을 투핸드덩크로 장식하며 일본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전반 1분여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불렀지만, 이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30-37로 끌려갔다.

 

한국은 하프타임을 통해서 재정비를 확실히 했다. 3쿼터 초반 일본에게 연속 득점을 내줬지만, 이정현이 3점슛으로 맞불을 놨고, 박정현도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여기에 신승민까지 골밑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정현은 파울을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완성, 후발 주자로는 김경원이 연속 4점을 몰아쳐 46-48로 바짝 따라붙었다. 위기를 맞은 일본은 다시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간신히 리드를 지켰다. 한국은 박지원과 박찬호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1개씩만 성공시킨 것이 아쉬웠다.

 

한국이 49-54로 소폭 뒤진 채 시작된 4쿼터. 아카호 레이타와 이정현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정현은 재차 공격을 책임졌고, 최진광도 한 차례 득점하면서 56-59로 끈질긴 추격을 이어갔다. 

 

연신 추격을 허용한 일본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4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사사쿠라 레이주, 아카호 레이타, 오사카베 타이키가 나란히 득점을 올리면서 65-56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이후 공격 과정에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파울로 자유투도 여러 차례 얻어냈지만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결국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한국이 마지막까지 공세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안았다.

 

<남자부 1차전 경기 결과>
한국 59(22-19, 8-18, 19-17, 10-23)77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