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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대학선발, 이정현 앞세워 전날 패배 되갚아
작성일 : 2019-05-18 17:42:36 / 조회수 : 275

남자대학선발팀이 1차전 패배를 갚으며 2회 연속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한국 남자대학선발팀은 18일 일본 나고야시 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이상백배 한일학생농구경기대회 일본 남자대학선발팀과의 2차전에서 81-69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을 예상 밖의 졸전 끝에 18점차(59-77)로 내줬던 한국은 하루 만에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대회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골밑에서는 센터들의 경기력이 살아났고, 특히 외곽에서는 이정현이 에너지를 뿜어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1쿼터 분위기를 다잡는데 성공했다. 초반 양상이 팽팽했던 가운데 일본이 먼저 외곽포를 가동해 앞서나가는 듯 했지만, 한국의 역전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정현이 일찍이 슛 감각을 끌어올렸고, 박준은도 3점슛 한 방을 꽂았다. 이후 이정현이 자유투와 돌파로 4점을 몰아치며 한국이 리드(18-16)를 잡았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골밑에서는 박찬호가 한 차례 힘을 냈고, 이정현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자유투로만 4점을 더했다. 1쿼터 마지막 공격은 박지원이 골밑 돌파로 장식하면서 한국이 26-19로 앞섰다.

 

2쿼터 들어 한국의 기세는 더욱 끓어올랐다. 쿼터 초반은 양 팀 모두 턴오버를 범하며 어수선했지만, 한국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으며 더 멀리 달아났다. 박준은과 박지원이 알토란같은 점수를 더했고, 이정현의 화력은 여전했다. 골밑에서는 박정현도 힘을 낸 가운데, 이정현이 내외곽으로 슛을 터뜨려 한국은 41-29,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냈다.

 

쿼터 막판에는 이윤수가 자유투, 신승민이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면서 전반은 한국의 큰 리드(45-29) 속에 끝이 났다.
 
후반 들어 한국은 일찍이 승기를 굳혀갔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지원의 3점슛, 이윤수의 앤드원 플레이가 터졌고, 김경원도 정확한 미드레인지 슛을 꽂았다. 앞선에서는 이정현과 박지원이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일본에게 틈을 내주지 않았다.

 

3쿼터 3분 만에 일본은 오사카베 타이키가 무득점 침묵을 깼지만, 이정현이 재차 외곽포를 터뜨렸고, 박찬호와 신승민도 자유투를 얻어내 점수를 더했다.

 

3쿼터 4분을 남기고는 박지원이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켜 68-38, 30점차로 일본의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쿼터 후반까지도 꾸준하게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73-46으로 여유 있게 4쿼터를 맞이했다.

 

일본도 뒤늦게 마지막 추격을 시작했다. 아카호 레이타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일본은 공격 정확도를 높이면서 조금씩 한국과의 거리를 좁혔다. 이에 한 차례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이정현의 골밑 돌파, 신승민과 박준은의 미드레인지 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경기 막판 고비가 찾아왔다. 일본의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81-69까지 따라잡힌 것. 이에 작전타임을 부른 한국은 득점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실점을 줄이는데는 성공했다. 결국

 

남은 시간 양 팀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한국이 대회 첫 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