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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백배] 일본의 스피드에 당한 女대학선발, 3전 전패로 대회 마감
작성일 : 2019-05-19 19:20:17 / 조회수 : 274
여자대학선발팀이 올해도 이상백배에서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한국 여자대학선발팀은 19일 일본 나고야시 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이상백배 한일학생농구경기대회 일본 여자대학선발팀과의 3차전에서 53-114로 패배했다. 시작은 팽팽했지만, 일본에 한 번 리드를 내준 이후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2차전에 이어 큰 점수차로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도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강유림(11득점 3리바운드 1스틸), 이지우(9득점 1리바운드 1스틸), 김해지(8득점 4리바운드) 등이 분전한 가운데 일본은 오쿠 이부키(19득점 4스틸), 히라수에 아수카(17득점 4어시스트), 사사카 미키(16득점 6리바운드), 타카하시 카나(14득점 7리바운드) 등이 화력을 뽐내며 3승을 챙겼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박경림이 이날 경기 포문을 연 가운데 최윤선도 3점슛을 터뜨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에 일본은 사사카 미키가 초반 공격을 주도하면서 한국에 맞섰다. 하지만, 이내 경기는 기울었다. 사토 교우카, 지쿠마루 히카루, 오카다 에리가 가세한 일본이 연속 8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최윤선이 다시 공격에 성공하며 흐름을 끊으려했지만, 리바운드 열세에 처한 한국은 자유투 성공률마저 좋지 못했다. 그나마 박인아와 최윤선이 침착하게 점수를 쌓으면서 한국은 11-2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일본의 공세가 거세졌다. 요시다 마이의 쿼터 첫 득점에 이어 히라수에 아수카는 외곽포까지 터뜨렸다. 일본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한 한국은 4분여만에 강유림이 득점 침묵을 깼지만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슛감이 살아난 일본은 여지없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한국은 뒤늦게 김해지와 박은서까지 공격에서 힘을 냈지만, 추격이 녹록치 않았다. 전반 종료 2분을 남기고는 요시다 마이와 오쿠무라 린이 연달아 3점슛을 꽂으면서 30점(48-18)의 격차를 만들어냈다. 그나마 박은서와 김해지의 득점이 한 차례씩 더 나온 한국은 24-53으로 전반을 마쳤다.

김해지가 앤드원에 성공하며 호기롭게 출발한 3쿼터. 여전히 한국의 추격세는 쉽게 살아나지 않았다. 일본도 전반에 비해 득점력이 뜨겁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손끝이 더 차가웠다. 3쿼터 3분을 남기고 40점차(27-67)까지 뒤처진 한국은 박인아와 이지우가 한 차례씩 득점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38-76으로 크게 뒤처지며 4쿼터를 맞이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고군분투를 펼쳤다. 이지우가 허슬 플레이로 만들어낸 스틸을 박은서가 득점으로 연결했고, 강유림도 꿋꿋하게 골밑을 파고 들어 공격을 성공시켰다. 점수차가 컸던 만큼 전세가 쉽게 뒤바뀌지는 않았다. 일본은 경기 4분여를 남기고 히라수에 아수카가 골밑 득점에 성공, 팀 100득점을 돌파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남은 시간 흐름에는 큰 변화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국 여자대학선발팀이 연일 분전에도 불구하고 객관적인 전력차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3패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여자부 3차전 경기 결과>
한국 53(11-21, 13-32, 14-23, 15-38)114 일본

<여자부 3차전 주요 선수 기록>
한국
강유림 11득점 3리바운드 1스틸
이지우 9득점 1리바운드 1스틸
김해지 8득점 4리바운드

일본
오쿠 이부키 19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히라수에 아수카 17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사사카 미키 16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