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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접전 끝 단국대 제압…4연패 도전
작성일 : 2016-09-27 02:52:48 / 조회수 : 624
고려대가 접전 끝에 단국대를 제압하고 챔프전에 진출, 대학리그 4연패에 도전한다.

 

고려대는 2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73-71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고려대는 발등 피로골절 부상을 당한 센터 이종현이 이날 결장했다. 고려대에 맞선 단국대의 저력이 상당했다. 하도현(25점 11리바운드), 전태영(23점 3점 3개)을 앞세워 시종일관 고려대를 몰아붙였다. 고려대는 한 때 단국대에 리드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강상재(30점 16리바운드), 박정현(11점 7리바운드)의 골밑 득점과 김낙현(11점)의 자유투로 2점차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

 

고려대는 먼저 결승에 오른 연세대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3시즌 연속 대학리그 우승을 차지한 고려대는 사상 최초로 4연패에 도전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3년 연속 챔프전에서 만나게 됐다.

 

고려대는 1쿼터 적극적인 골밑 가담을 통해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강상재와 박준영이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고, 리바운드 후 득점을 쌓았다.

 

정희원도 과감한 돌파와 멋진 블록슛으로 사기를 올렸다. 반면 단국대는 앞선 실책, 패스 실책이 나오며 찬스를 내줬다. 선수들은 초반 실수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강상재는 리바운드 후 속공을 주도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골밑에서 매치업 상대인 하도현을 힘과 높이에서 압도했다. 교체투입 된 박정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5점차로 앞서갔다. 단국대는 전태영이 3점슛 2개를 꽂았으나, 전반적으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고려대는 1쿼터 후반 장태빈, 최성원 등 식스맨들을 투입하며 주전들을 쉬게 했다. 이에 맞춰 단국대가 반격을 가했다. 하도현, 홍순규가 적극적으로 골밑공격을 노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고려대는 득점에 주춤했고, 단국대는 속공이 살아났다. 단국대는 2쿼터 중반 하도현, 권시현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고려대는 다시 강상재의 득점이 성공되며 전반을 40-35로 마쳤다.

 

3쿼터 단국대의 무서운 추격전이 펼쳐졌다. 하도현의 속공, 홍순규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계속해서 고려대를 몰아붙였다. 고려대는 최성모의 3점슛, 강상재의 점프슛으로 맞불을 놨다.

 

3쿼터 후반 단국대 전태영의 득점이 폭발했다. 풀업점프슛, 돌파에 이은 점프슛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권시현의 3점슛까지 성공되며 61-57, 단국대가 4점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단국대의 거센 기세에 고려대 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고려대는 김낙현의 3점슛, 강상재의 점프슛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경기 막판 양 팀은 공격에 실패하며 소강상태를 보였다.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골밑을 파고든 고려대가 우위를 보였다. 박정현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성공시켰고, 최성모과 귀중한 돌파를 성공시켰다. 단국대는 이내 하도현의 골밑슛으로 추격했다.

 

한골 싸움에서 고려대는 강상재, 김낙현의 자유투로 앞서갔다. 단국대는 하도현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1점차로 추격했고, 파울 작전을 펼쳤다. 고려대는 5.6초를 남기고 김낙현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2점차로 앞서갔다. 단국대는 종료 직전 던진 임현택의 3점슛이 실패로 돌아가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결과>
고려대 73 (22-14, 18-21, 17-26, 16-10) 71 단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