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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연장 혈투 끝 경희대 격파하고 시즌 3승
작성일 : 2019-05-29 19:47:19 / 조회수 : 345
한양대가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한양대는 29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93-89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한양대는 시즌 3승(6패)을 수확하며 8위 중앙대에 반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경희대는 시즌 2패(7승)로 고려대에게 공동 2위를 허용했다. 

벌드수흐가 3점슛 6개 포함 28점을 폭발시킨 가운데 이승훈(17득점 6리바운드), 김민진(17득점 7어시스트), 이승우(14득점 13리바운드), 송수현(10득점 3스틸)까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경희대는 박찬호(19득점 6리바운드), 이용기(16득점), 최재화(13득점 8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연승 기회를 놓쳤다.

경희대는 김준환, 한양대는 송수현이 이날 첫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양 팀은 턴오버를 범하며 저득점 양상에 빠졌다. 조금씩 점수를 주고받은 가운데, 먼저 기세를 잡아나간 건 한양대였다. 이승훈의 연속 득점에 이날 첫 리드(8-6)를 잡은 한양대는 김민진과 이승우까지 득점에 가담하면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반면 경희대는 첫 작전타임 직후에도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주춤했다.

앞서나간 한양대는 벌드수흐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경희대도 뒤늦게 이용기가 분전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한양대도 이승우의 속공과 김민진의 자유투 2득점으로 20-14로 앞서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은 소강상태였다. 약 2분 만에 침묵을 깬 건 경희대 최재화. 이후 경희대는 이용기와 박세원이 힘을 내며 2쿼터 3분여 만에 동점(22-22)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김동준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곧장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한양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벌드수흐의 외곽포가 다시 터졌고, 이승훈과 이승우의 콤비 플레이도 돋보였다. 

한동안 시소게임이 펼쳐진 상황에서 한양대는 이승우가 다시 한 번 연속 득점을 책임져 분위기를 잡았다. 벌드수흐는 3번째 3점슛을 터뜨리며 힘을 더했다. 경희대도 박찬호가 전반 종료 부저와 함께 앤드원에 성공하며 거리를 좁혔지만, 여전히 한양대가 40-37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했다.
 
3쿼터도 여전히 치열했다. 경희대는 쿼터 초반 박찬호의 골밑 분투에 힘을 냈고, 한양대는 송수현, 이승훈, 박상권까지 고른 득점 루트로 맞섰다. 좀처럼 기울지 않던 전세는 3쿼터 후반에 들어서야 경희대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벌드수흐가 또 다시 3점슛을 꽂아 경희대의 기세를 꺾으려했지만, 박세원과 권혁준이 득점을 책임지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최재화가 벌드수흐의 슛을 블록, 속공까지 완성시키며 57-52로 앞섰다. 
 
한양대는 벌드수흐의 손끝이 여전히 뜨거웠지만, 전반과 달리 제공권에서 밀리기 시작한 게 아쉬웠다. 이 틈을 타 경희대는 쿼터 막판 이용기의 득점 러시에 힘입어 65-59로 리드를 잡으며 4쿼터에 돌입했다.

경희대의 리드 속에 격차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한양대가 4쿼터 마지막 맹추격을 시작한 가운데 경희대도 재차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치열한 화력전 속에서 조금 더 힘을 낸 건 한양대. 박상권이 4쿼터 후반 무릎 부상으로 물러난 가운데 김민진, 이승우가 분전하며 한 점차 추격을 이어갔다. 

결국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었다. 초접전 속에서 경기 30여초를 남기고 송수현이 3점슛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81-81, 원점으로 돌아갔다. 남은 시간은 11.8초. 공격권을 가진 한양대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시작과 동시에 권혁준과 김민진이 3점슛을 주고받으면서 승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이후 송수현이 앤드원 플레이, 박찬호가 한 골을 성공시키며 한양대가 87-86으로 한 점을 앞섰다. 양 팀 모두 또 다시 득점에 침묵이 찾아온 가운데 경기 1분여를 남기고 집중력에서 앞선 한양대가 이승우의 자유투 2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반면 경희대는 이어진 공격을 실패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이상현이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성공하며 91-86으로 앞선 한양대. 경희대의 파울까지 나온 가운데 이상현과 벌드수흐가 자유투를 침착하게 넣으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경기 결과> 
한양대 93(20-14, 20-23, 19-28, 22-16, 12-8)89 경희대

한양대 
벌드수흐 28득점(3점슛 6개)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이승훈 17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민진 17득점 1리바운드 7어시스트 

경희대 
박찬호 19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용기 16득점 4리바운드 1스틸 
최재화 13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1블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