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30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61-55로 승리했다. 마침내 연승을 달리게 된 중앙대는 안성에서 첫 승을 기록하는 기쁨도 맛봤다. 종전 건국대전 승리는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챙겼다. 연세대는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중앙대가 잡았다. 부지런한 수비로 연세대의 공격 루트를 틀어 막았고, 이진석의 3점슛에 이어 문상옥의 돌파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진석의 연속 득점 후 13-5로 앞서나간 중앙대는 김태준의 활약까지 돋보였다. 문상옥에게 골밑에서 패스를 내주는가 하면 1쿼터를 마무리 짓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반면 연세대는 턴오버에 슛 난조가 겹치면서 분위기를 다잡지 못했다. 리바운드도 11-13으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황, 스코어는 7-18로 뒤지는 상황에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골밑 우위를 점하며 수비를 강화한 연세대는 한승희와 김경원이 골밑에서 버티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쿼터 후반에는 전형준이 활력소 역할을 해내면서 23-25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중앙대는 박진철의 고군분투에 이어 문상옥이 속공으로 숨통을 트이게 했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했다. 김세창은 이정현, 이진석은 한승희에게 막혔다. 25-25, 연세대에게 발목을 잡힌 중앙대는 이진석이 만회 득점에 성공, 27-25로 간신히 리드를 되찾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2쿼터 리바운드는 연세대가 15-4로 압도했다.
3쿼터 들어 연세대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박지원의 레이업에 이어 김경원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29-27로 리드를 챙겼다. 여기에 박지원의 자유투까지 더해졌지만, 중앙대의 반격도 거셌다. 수비 후 문상옥이 속공을 완성시키며 31-31,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기세를 가져갔던 양 팀. 이내 연세대는 박지원이 점퍼에 이어 속공 득점까지 챙기며 39-3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중앙대는 김세창이 추격의 3점슛에 성공, 이후 이진석이 자유투로 4점을 추가해 42-43, 바짝 따라붙은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연세대는 김무성, 박지원, 이정현을 동시에 기용하며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박지원에 이어 김무성이 속공에 성공한 연세대는 김경원이 골밑 우위를 점하며 득점에도 성공, 49-45로 다시 앞섰다. 이정현의 패스가 김무성의 속공 레이업으로 연결되며 6점차(51-45)가 됐다.
연세대의 외곽슛은 3분 39초를 남겨두고 드디어 성공됐다. 이정현이 연세대의 첫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중앙대의 추격을 뿌리친 것. 중앙대도 김세창이 맞불을 놓으면서 54-54, 다시 시소 게임이 전개됐다.
박진철이 골밑 득점에 리드를 잡은 중앙대. 박태준이 결정적인 순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시간을 흘러 보냈다. 14.2초를 남겨두고 박지원의 파울로 중앙대 박태준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에 9부 능선을 넘었다.
연세대의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이정현이 무리한 공격이 전개됐고, 문상옥이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쐐기포를 박았다. 중앙대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