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는 14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02-85로 승리했다. 이로써 7승째(4패)를 수확하며 절반의 만족감을 가져갈 수 있었다. 선수 전원 득점은 덤이었다.
전반까지 크게 앞선 성균관대는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명지대를 무너뜨렸다. 너나 할 것 없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완벽한 전반기 마무리를 신고했다.
두 팀의 경기력 난조가 두드러진 1쿼터였다. 성균관대는 이윤기와 박준은이 8득점을 합작하며 15-13,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그러나 명지대의 반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송기찬에게 수많은 속공 득점을 허용하면서 역전 위기에 놓였다. 결국 1쿼터를 앞선 채 마무리했지만, 분위기를 가져가지 못했다.
빠른 템포로 나선 성균관대는 명지대의 느린 수비 전환을 철저히 노렸다. 양준우를 중심으로 조은후, 이윤수가 연달아 득점을 해내며 두 자릿수 격차까지 벌렸다. 명지대 역시 빠른 공격을 펼쳤지만, 성공률과 집중력에서 성균관대에 밀렸다.
팽팽했던 1쿼터를 뒤로 한 채, 2쿼터는 성균관대의 일방적인 우세로 진행됐다. 수비 성공 후 빠른 공수 전환으로 많은 득점을 뽑아냈다. 여유가 생긴 성균관대는 선수 기용을 고르게 했다. 정의엽과 이도헌의 명지대 역시 속공 위주의 공격을 펼쳤지만, 전반 역시 내주고 말았다. 2쿼터는 성균관대의 41-28 리드.
성균관대의 경기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정상 궤도에 올랐다. 코트에 선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내며 고른 득점 분포를 선보인 것. 명지대는 외곽슛 일변도로 나섰지만, 송기찬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3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성균관대는 3점슛과 속공으로 쫓은 명지대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제껏 잘 기용하지 않았던 김수환, 양승면 등에게 출전 시간을 제공했다. 태산 같았던 성균관대는 3쿼터를 70-52로 마치며 승리를 자신했다.
대역전극을 바란 명지대의 4쿼터 반격은 대단했다. 3쿼터까지 24득점을 올린 송기찬을 중심으로 한 자릿수 격차 근처까지 좁혀나갔다. 성균관대는 위기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입생 안세영이 득점을 올리는 등 자신들의 노선을 확실히 했다.
이윤수, 박준은을 중심으로 한 성균관대는 앞선에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하며 4쿼터를 이끌어갔다. 다양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결국 명지대의 도전을 꺾을 수 있었다.
<경기 결과>
성균관대 102(15-13, 26-15, 29-24, 32-33)85 명지대
성균관대
이윤수 28득점 17리바운드
양준우 13득점 12어시스트
박준은 11득점 5리바운드 2블록
명지대
송기찬 34득점 5리바운드
이도헌 16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정의엽 1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