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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배]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 단국대 제압
작성일 : 2019-08-15 09:56:10 / 조회수 : 251

전년도 우승팀 고려대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고려대는 14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전에서 98-76으로 단국대를 제압했다. 신민석(16점 6리바운드)을 비롯해 정호영과 하윤기가 나란히 16점씩 기록했고, 박정현(14점)과 김진영(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까지 단국대와 접전 승부를 벌인 고려대는 후반 들어 분위기를 장악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단국대는 윤성준(2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3점슛 6개)과 김영현(20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제공권 열세와 후반 기싸움에서 눌리며 연패를 떠안았다. 조재우(10점 5리바운드)도 높이에서 힘을 보탰으나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이틀 연속 패배를 당한 단국대는 결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전반전 승부는 초접전의 연속이었다. 고려대는 신민석(199cm, F), 정호영(189cm, G), 하윤기(204cm, C)가 나란히 10점씩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주장 박정현(204cm, C)도 8점 4리바운드로 중심을 잘 잡았다. 제공권 다툼에서 앞선 고려대가 46-41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단국대는 윤성준(183cm, G)과 조재우(202cm, C)가 팀 공격을 주도했다. 윤성준은 내외곽을 오가며 13점을 몰아쳤고, 조재우도 5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10점을 올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고려대가 분위기를 장악했다. 신민석의 3점슛, 정호영의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신바람을 냈다. 여기나 높이 우위를 확실히 점하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단국대는 공수 양면에서 모두 밀리며 울상을 지었다. 뻑뻑한 공격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균열이 일었다. 그나마 윤성준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제 몫을 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단국대는 신입생 김태호가 날아올랐다. 외곽포와 점퍼를 통해 순식간에 5점을 챙기며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빅맨 조재우(202cm, C)와 김영현(200cm, C)이 차례대로 파울 아웃을 당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그러는 사이 고려대는 하윤기와 박정현의 하이 로우 게임을 통해 손쉽게 골문을 열었다.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김진영의 지원사격도 든든했다. 후반 내내 주도권을 거머쥔 고려대는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장식했다.


<경기 결과>
(1승) 고려대 98(26-25, 20-16, 20-13, 32-25)78 단국대 (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