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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거함 연세대 꺾고 4강행
작성일 : 2019-08-20 18:21:28 / 조회수 : 505

접전 승부를 이겨낸 성균관대가 대학리그 1위 팀 연세대에 일격을 가했다.

 

성균관대는 20일 상주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대부 준준결승전 연세대와의 경기서 65-64, 1점차의 신승을 챙겼다. 이윤수(18점 14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양준우(17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와 박준은(13점 6리바운드 3스틸 3점슛 3개)의 뒷받침도 든든했다.

 

승리한 성균관대는 21일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와 결승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반면 연세대는 이정현(15점 7리바운드 2스틸)과 김경원(13점 12리바운드 3블록슛), 한승희(11점 2리바운드 3점슛 2개)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실책을 범했고, 집중력 부재를 드러내며 결선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연세대는 경기 시작부터 선수기용을 폭 넓게 가져갔다. 32초 만에 한승희(197cm, F,C)가 부상을 입었으나 교체 투입된 신승민(196cm, F,C)이 그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연세대는 김경원(198cm, C)의 골밑 활약까지 더해지며 먼저 앞서갔다. 성균관대는 이윤수(204cm, C)의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이윤수는 로우 포스트에서 집중적으로 상대 골밑을 집중 공략하며 거푸 득점을 올렸다.

 

양준우(186cm, G)의 3점슛으로 2쿼터 포문을 연 성균관대는 이윤수와 조은후(188cm, G)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18-18)으로 돌렸다. 이후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했다. 성균관대는 타이트한 수비로 상대 득점을 최소화했고, 양준우가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양준우는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33-27로 역전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연세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한승희를 재차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상대의 기세에 눌려 주도권을 가져오진 못했다. 성균관대는 꾸준히 기세를 올렸다. 앞선부터 강한 수비로 좋은 흐름을 유지했고, 공격에선 팀플레이를 통해 연신 상대 골문을 열었다.

 

마지막 쿼터 역시 접전의 연속이었다. 김경원의 3점 플레이로 턱밑까지 추격한 연세대는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내며 박빙의 승부를 연출했다. 연세대는 6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세했으나 중요한 순간 실책을 범하며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더 빛난 팀은 성균관대였다. 성균관대는 경기 종료 3분경 박지원(192cm, G)과 신승민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으나, 박준은(194cm, F)이 귀중한 3점포를 터트리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이윤기가 공수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해내며 팀의 승리를 안겼다. 이윤기는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간파하며 턴오버를 유발했고, 경기 막판 천금같은 3점포를 터트리며 연세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마지막 연세대의 공격 시도를 저지한 성균관대는 강호 연세대를 잡는 경사를 누리며 4강에 합류했다. 

 

<경기 결과>
성균관대 65(11-16, 22-11, 18-20, 14-17)64 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