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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고려대, 결승서 중앙대와 격돌
작성일 : 2019-08-21 18:25 / 조회수 : 272
디펜딩 챔피언 고려대가 결승에서 중앙대와 또 다시 만난다.

 

고려대는 21일 상주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대부 준결승전에서 난적 성균관대를 93-81로 제압했다. 하윤기(2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와 박정현(1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의 더블 포스트가 인사이드를 장악했고, 제공권 다툼(43-38)에서 우위를 점하며 웃었다.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우승에 다가선 고려대는 22일 중앙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연세대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성균관대는 고려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윤수(16점 13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와 이재우(16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2개)가 분전했으나 2쿼터부터 기세를 빼앗겼고, 결국 흐름을 되찾아오지 못하며 결승 티켓을 헌납했다.

 

성균관대가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스타팅으로 나선 선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해내며 신바람을 냈다. 이재우(186cm, G)가 정확한 슛 적중률을 자랑하며 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이윤수(204cm, C)는 높이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이윤기(189cm, F)도 코트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원사격했다. 고려대는 박정현(204cm, C)이 중심을 잘 잡았으나 제공권 열세와 상대의 프레스 수비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며 끌려갔다.

 

흐름을 빼앗긴 고려대는 2쿼터 김진영(193cm, G)의 활약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교체 투입된 김진영은 돌파를 통해 손쉽게 상대 골문을 열었고, 전반 막판에는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다 고려대는 이우석(196cm, G)의 3점포가 가미되며 화력을 더했다.

 

반면 성균관대는 화끈했던 공격 엔진이 식으면서 상대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재우(187cm, G)가 상대 빈틈을 잘 파고들어 고려대의 골밑을 공략한 성균관대는 전반 막판 이윤수의 골밑 득점으로 36-35, 1점차의 리드를 지킨 채 후반전을 준비했다.

 

후반 들어 고려대는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3쿼터 5분동안 상대 득점을 5점으로 묶은 뒤 내리 13점을 몰아친 것. 박정현과 하윤기(204cm, C)의 더블 포스트로 제공권을 장악했고, 정호영(189cm, G)도 3점슛 2개를 연달아 꽂으며 51-41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고려대는 하윤기가 골밑을 지배했다. 하윤기는 상대의 팀 파울을 적극 이용하며 거푸 자유투 기회를 만들어냈고, 침착하게 추가 득점을 적립했다. 성균관대는 외곽포가 침묵을 지키며 고려대의 흐름을 저지하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쉴새없이 슛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성균관대는 추격의 기회를 스스로 놓쳤다. 3,4쿼터 각각 한 차례씩 U파울을 얻어낸 성균관대는 야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쉬운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성균관대는 마지막 힘을 쏟아 부었다. 이윤수와 양준우가 3점포를 터트리며 막판까지 추격에 안간힘을 다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높이 우위를 확실히 점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하윤기는 큰 신장을 이용해 상대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팀 파울을 연달아 유발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경기 막판 이윤수의 파울 아웃으로 추격 의지를 잃은 성균관대는 벤치 멤버들을 대거 기용하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 결과>
*남대부 준결승전*
고려대 93(15-26, 20-10, 27-11, 31-34)81 성균관대
고려대

하윤기 2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박정현 1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김진영 12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정호영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성균관대
이윤수 16점 13리바운드 3스틸 3블록슛
이재우 16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2개
이윤기 13점 6리바운드 3점슛 3개

양준우 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3점슛 3개